세종 통근버스 폐지 연착륙정책 시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통근버스 폐지 연착륙정책 시급

정부 화~목 축소방침… 수도권 공무원 불편 예상 첫마을·대전 등 인근부터 순차적 실시 주장 제기

  • 승인 2015-02-26 15:14
  • 신문게재 2015-02-27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부의 세종청사 통근버스 축소 방침과 관련, 인근 지역부터 폐지 등 연착륙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과 대전·공주·청주 등 인근 지역 운행의 비효율성은 초기 단계부터 부각됐지만, 정부는 형평성 문제를 들어 지원을 지속했다.

26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첫마을과 청주, 공주, 대전 일대 출·퇴근 통근버스는 편도 기준 최대 45대에 이르고 있다. 청사까지 차로 5분, 자전거로 15분 이내 거리인 첫마을 출근버스는 여전히 10대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행 권역(소요시간 15분)인 반석역과 노은권에도 출근 시간대 16대가 운행 중이다.

지하철과 BRT간 무료 환승이 가능한 대전 서구 권역에도 11대가 투입되고 있다.

정부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과 세종시의 BRT 배차간격 10분 이내 단축 등의 흐름과 역행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 통근버스 이용 공무원과 형평성을 들어 지원을 지속했다.

국무조정실과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 등 제 기관은 순차 폐지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중앙부처 눈치를 보며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다.

정부는 통근버스 화~목 운행 중단을 검토 중이다.

연간 100억여원에 달하는 혈세 지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고려한 조치다.

결국 일일 최대 4시간 왕복 출·퇴근에 나서야하는 수도권 거주 공무원의 비애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통근버스는 주간 왕복 운행 기준 서울권 최대 259회, 경기권 최대 190회 수준이다.

화~목 운행 중단 시에는 서울권 최대 86회, 경기권 59회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예측치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출퇴근 공무원은 2500여명을 넘어섰고, 통근버스의 교통수단 점유율은 80%를 상회하고 있다.

결국 이동 수요는 KTX 전세 열차 또는 민간 고속버스 편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이전 공무원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된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32·도담동)은 “평소 통근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선후배 연구원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며 “수도권 민간 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려는 모습도 나타난다. 세종시 정착을 위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야한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첫마을 등 인근 지역 버스 축소부터 순차 진행해야한다. BRT와 택시 등 대중교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도 그렇다”며 “수도권 버스 축소는 세종시 정착의사를 떠나 이주 공무원의 생활안정에 역행하는 일일이다. 지역에서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기다려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4.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1.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2.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3.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4.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5.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