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정하고, 한·중·일 3개국이 참가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젓가락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원형이자 생명문화의 상징이며 한중일 3국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글로벌콘텐츠다.
올 가을 청주 시내 일원에서 젓가락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세미나가 개최된다.
11월 4일부터 12월1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릴 젓가락 특별전에서는 한중일 3국의 전통 젓가락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젓가락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전국의 작가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젓가락 문화상품을 공모해 우수 작품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젓가락의 날 11월11일에는 젓가락 신동 선발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와 함께 젓가락의 학문적, 경제적 가치를 논의하는 젓가락 세미나가 열린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가 참여한 가운데 젓가락을 주제로 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젓가락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한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은 “젓가락은 한중일 3국의 공통 문화이며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유일의 콘텐츠”라며 “단순성, 반복성, 일상성, 대중성의 특징이 있어 쉽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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