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설계 변경과 시공사를 재선정해 건설업체의 이름만 믿고 가입한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옥천읍 장야리 조합아파트는 지난해 5월 주택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아직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조차 거치지 못했고, 이 절차를 밟는데 최소한 2~3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5월 이전 공사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내년 7월 입주 예정 시기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착공이 지연되면서 추가 분담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느닷없이 시공사를 변경해 신뢰를 담보할 수 없는 대행사 대신 이름있는 시공사를 믿고 가입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로 한양건설을 선정해 조합원을 모집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조합 총회를 거쳐 청광종합건설로 바꿨고, 브랜드도 '한양수자인'에서 '청광플러스원'으로 교체됐다.
최근에는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앞두고 설계를 변경했다. 이 조합아파트는 310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가 325세대로 늘렸다.
현재 조합원 205명을 모집했고 나머지 120세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하지만 잔여 세대 분양이 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의 몫이다.
지역 주택조합은 시행사(업무대행사 또는 실제 조합추진한 자)나 시공사는 토지대 및 각종 용역비용 등의 필요자금을 조합원의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건축비 인상이나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사업주체인 조합원이 추가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분담금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을 빚을 공산이 크다.
뒤늦게 이 같은 피해를 인식한 조합원들이 조합 탈퇴를 고민하지만 조합이 해산돼야 낸 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아파트 착공이 기약없이 늦어져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등 금전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사업 지지부진 등 책임을 물어 조합장을 교체하고 사업비 집행 등에 대한 감시 감독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무 대행사측은 “지난주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고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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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