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자 구도에 '여권 반사이익' 얻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 3자 구도에 '여권 반사이익' 얻나

국민의당 참여에 야권분열 예고… 야권단일화 완전 배제키 어려워 새누리 패배시 朴정부 동력상실

  • 승인 2016-02-23 17:57
  • 신문게재 2016-02-24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가 자당 후보를 선출키 위한 공천 작업에 돌입하면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만 아니라 국민의당이 참여하며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국민의당의 행보에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후폭풍이 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3자 구도로 치춰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이 출현해 보수 진영이 분열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더민주에서 공동창업주였던 안철수 의원이 뛰쳐나가 국민의당을 만들었고, 김한길 전 대표 등 10여명의 의원이 합류하며 야권 분열이 예고된 상태다.

물론, 국민의당은 야권만 아니라 중도 진영의 표심까지 얻겠다며 중도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을 야권의 한 갈래로 보고, 궁극에는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당은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치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을 기득권의 온상으로 치부하며 독자적 행보를 걷겠다고 주장한다. 또 국민의당 대표를 맡은 안 의원의 향후 입지 등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만큼은 더민주와 제대로 맞붙어야한다는 점에서 완주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국민의당은 광주·전남(천정배)~전북(정동영)~충청~수도권(안철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서부벨트에 반(反)더불어민주당 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야권이 강하거나 세력을 갖춘 지역에 기반한 것이다.

충청권만 구심점이 부재하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영입에 매달리는 것이 이 맥락에서다.

그러나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될 경우, 새누리당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26명이 국민의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들이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기존 정당의 후보자들에 견줘 얼마만큼 경쟁력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국민의당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몸담았거나 출마했던 경력 등에서 야권 성향의 표심에 더 가깝다는 평가와 더불어 야권의 표를 갉아먹게될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여당인 새누리당에게도 이번 선거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우선, 박근혜 정부의 평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총선의 패배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동력을 떨어뜨리고 레임덕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의 패배는 선거 전체의 향배를 좌우하는 것을 넘어 향후 충청대망론의 가능성,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 광역단체장 일색이 된 지역의 주도권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충청권에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선은 물론 향후 정국마다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최소한 현재 상황 유지 이상의 결과를 내야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