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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세종시장 후보자 토론회 참석한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하헌휘 개혁신당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3인이 각 당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하헌휘 개혁신당 후보는 20일 대전 MBC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주요 의제로 행정수도가 제시된 가운데 먼저 하헌휘 후보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하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힘 등 거대 양당의 행보를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은 자당을 주축으로 6·3지방선거 개헌 동시투표를 추진했지만, 개헌안에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안건을 제외했다.
또 국힘의 경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진행된 공청회에 의원 전원이 불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하 후보는 "국회의원이 셋뿐인 개혁신당이 대체 어떻게 개헌을 해내겠다는 것인지 반문하실 수도 있다"며 "그러나 거대 양당의 시장이나 시장 후보들은 오히려 시민이 아닌 중앙당의 눈치만 보고 있고, 중앙당은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 눈치만 보기 급급해 머뭇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조상호 후보를 상대로 "범여권이 200석에 가까운 국회의원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말로만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면서 정작 개헌안에서 빠진 이유는 무엇이냐", 또 최민호 후보에게는 "공청회 불참 사태,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국힘 방침에 대해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며 의지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저도 굉장히 아쉽고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행정수도는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틀을 바꾸는 것인데, 제1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개헌이나 특별법 제정은 결국 역사적으로 볼 때 아주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공세를 전환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개헌안 마련에도 국힘이 참여할 정도 수준, 그리고 행정수도특별법도 공청회라도 할 테니 자리에 나와달라, 간곡하게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그러나 최민호 후보를 비롯해 국힘 의원들이 공청회에 아무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곧바로 현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고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행정수도 조항은 제외시켰다"며 "특별법만 얘기하는데, 특별법은 20년 전에도 있었다. 반드시 통과는 시켜야 하지만, 헌법 개정도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후보의 국힘 측 공청회 불참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이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후보는 우선 "공청회에 국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그 이전에 해당 법안심사소위에서 부동산 관련 법을 많이 심의했는데, 민주당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 통과시켜 보이콧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보이콧 상태에서 공청회를 한다고 하면서, 행정수도법은 국힘 때문에 통과가 안 됐다, 또 어떤 부분은 아주 강행을 자행하는데, 이것이 이율배반적인 것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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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