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ISA가입 신중하게” 당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소비자원 “ISA가입 신중하게” 당부

시판 초 장점만 부각한 마케팅 비판 “소비자 보호대책 후 판매를”

  • 승인 2016-02-23 17:58
  • 신문게재 2016-02-24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비영리사단법인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23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판 초기 불완전 판매로 인해 소비자 피해와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서둘러 가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소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ISA를 만능통장으로 장점만 부각시키고 증권사와 은행들의 마케팅 및 수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대책을 도입한 뒤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원금손실 공포를 불러온 주가연계증권(ELS)사태를 언급하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증권사, 금융사가 어떻게 팔든 상관없이 국민을 뜯어 먹는 영업을 무제한적으로 허용해 주는 것은 금융사만 배불리는 정책 방향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아가 금소원은 “금융위는 국민부자 프로젝트라며 무차별적 투자성 금융상품 가입을 부추기는 행태나 금융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며 “ISA의 의무가입기간 축소, 고객투자성향제도 개선, 가입 시 녹취 의무화, 금융사의 배상책임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완책을 미비한 상태로 ISA를 시행한다면 ISA 불매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소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ISA가 불완전한 상태로 시판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서둘러 가입하기보다는 제도가 보완되고 시장에서 정착된 후에 가입해도 늦지 않다”며 “과거에는 단품별로 상품 이해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복합적 판단과 함께 5년 장기가입상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승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노조의 간곡한 호소, "대화의 장 마련해달라"
  2. 브레인아이어린이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나눔 캠페인 33호
  3. 장애 기능인의 꿈과 희망의 축제!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
  4.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 '해외마케팅 AI 콘텐츠 교육' 성료
  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종시 '청년 창업 활성화' 도모
  1. 대전 서구,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 가족 간담회 개최
  2. "여름철 활동, 안전이 먼저"
  3. 지역사회에 전하는 사랑의 온기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꽃빛한방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5. [현장취재]나를 위한 성공스토리

헤드라인 뉴스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다음 달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자체 관리에 나섰다. 다만,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도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점수를 한도 소진으로 중단한 상태다. SC제..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66년생) 헌법재판소장 겸 헌법재판관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출신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29회)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상환 후보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 합격 후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연구부장,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제1 민사 수석부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지냈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 스마트팜단지는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입주 농업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석문명 통정리 일원) 내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단지(이하 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