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4월7일:독립신문과 신문의 날

  • 중도자료실 (J Archive)
  • 오늘의역사

[오늘의 역사]4월7일:독립신문과 신문의 날

  • 승인 2016-04-06 20:31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오늘(7일)은 ‘신문의 날’이며 서재필 박사가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날입니다.

신문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알토란같은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한 사명을 갖고 태어났죠. 읽을거리 귀하던 시절, 신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귀한 대접을 받았지요.
깨알같은 글씨에 담긴 값진 소식을 행여나 놓칠세라 옆에 끼고 다니면서, 혹은 차 안에서 공원길에서 짬을 내 읽곤 했지요.

먹고사는 얘기부터 나랏일이며 먼나라의 깜짝 놀랄 만한 사건까지, 세상사 이야깃거리를 다 담다보니 한 권의 살아있는 역사책이기도 했고요.

예전에 기차나 버스에서 누군가 신문을 읽고 있으면 옆 사람이 고개를 쑥 빼고 빼꼼히 '글자 도둑‘을 하던 모습도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이젠 지나간 추억이 됐지만요.

지금은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쫙 펴고 읽다가 옆사람과 실랑이가 벌어질 일도 없고, 누군가 다 읽고 두고 간 신문을 ‘득템’해 뒤적이는 일도 없습니다.

신문보다 휴대하기 편한데다 뉴스도 신속하게 보여주고 영화, 드라마, 스포츠, 게임까지 척척 눈앞에 대령해주는 모바일이 있는데 신문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건 당연지사겠지요. 그러다보니 신문의 애절한 절규가 들립니다. “아, 옛날이여~”

국내 첫 민간신문은 ‘독립신문’입니다. 120년 전 ‘오늘’ 창간됐지요. 당시만 해도 독립신문은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1896년 4월 7일 서재필 박사가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창간한 독립신문은 자유, 민권과 민중계몽에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독립신문 이전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가 순 한문만을 쓴 것과 달리 독립신문은 기사를 한글로 쉽게 풀어썼습니다. 국민 누구나 신문을 쉽게 접하게 하려는 혁신적인 의도에서였습니다.

1957년 제정된 ‘신문의 날’은 독립신문의 이런 행보를 기념하기 위해 그 창간 기념일을 따서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삼았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일을 소명으로 여겼던 신문. 이제 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날이 바로 오늘이기도 합니다./김은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