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한국화 전시 '한국화 동질성전' 대전서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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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한국화 전시 '한국화 동질성전' 대전서 열리다

  • 승인 2016-08-23 15:24
  • 신문게재 2016-08-23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4일부터 28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한국화동질성운영위원회 주최로

‘오늘의 한국화 희망과 교감’테마로, 초대 일시 오늘 오후 5시 대전예술가의집


“<한국화 동질성전>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화 동질성전은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 제주, 청주, 강릉 등 전국 8개 도시 작가들의 연령, 학연, 지연, 작품 성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의 정서와 비전을 스스로 제시해 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전시회입니다.”

이계길 한국화 동질성 운영위원장(한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이 23일 본보에 이렇게 전시 소식을 알렸다.

제28회 한국화 동질성전 ‘오늘의 한국화-희망의 교감’전은 24일부터 28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한국화동질성운영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초대 일시는 24일 오후 5시 대전예술가의집이다.

이계길 운영위원장은 “올해 들어 28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지난 광주전에 이어 대전예술가의집 건립에 맞추어 대전지역 작가들과 함께 한국화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에 관해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첫 출발한 이후 다섯번째 윤회 주최하게 된 <한국화 동질성전>은 처음에도 그랬듯이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서로의 의식을 나누고 소통하며 일종의 시대적 예술혼을 갖고 작업하는 모임”이라며 “우리 모두는 자부심과 즐거움속에 참여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작가도, 작품도 함께 변모해 여러 형태로 순환되어 나타나는 것이 또 다른 기능성으로 예고되는 순간처럼, 현 시대적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이라 생각한다”며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모두의 땀이 배인 대작을 출품해주신 작가 분들과 국내 최대의 한국화 전시를 이끌어주시는 각 지역 위원장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화 동질성전 창립회원인 기산 정명희 화백은 2016년 한국화 동질성전에 관해 “창립 30여 년이 다 되어가는 <한국화 동질성전>은 한국미술에서 그 존재성이 가장 두드러진 모임”이라며 “광주, 대구, 대전의 3대 도시 화가들이 주축이 되어 중앙집권적 제도로 자기당착화된 한국미술을 바로잡아 보자는 취지에서 발족됐다”고 소개했다. 정 화백은 “한국화 동질성전은 30여회에 달하는 지역도시 순회전으로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전문가적 양식을 고양시켜 한국화를 한걸음 더 발전시켰기에 한국사회에서나 가능했던 미술 분야의 고착화된 한국화니, 서양화니 하는 따위의 나눔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화백은 “한국화 동질성전은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다시, 창립전이 행해졌던 대전으로 되돌아왔다”며 “대전은 <한국화 동질성전>을 위해 헌신적인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화 동질성전 회원들은 한국미술을 이끄는 지도자적 위치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효순 미술평론가는 “오늘의 한국화는 단절할 수 없는 과거와의 조우”라며 “한국화 동질성전이 첫 출발을 하게 된 것은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국전초대작가전>에 참석했던 김대원(광주), 정명희(대전), 정치환(대구) 3사람이 발기인으로, 3개 도시를 연결하는 전시를 윤회로 하자고 결정하고 이듬해 대전의 오원화랑에서 창립전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황 평론가는 “한국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단절할 수 없는 과거와 새롭게 조우하며 전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워가야 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 <한국화 동질성전>을 통해 미래로 이어져 내겨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화 동질성 전시에 대전에서는 정명희, 강구철, 박석신, 박홍순, 이계길, 이규선, 이상욱, 이재호, 이종필, 정철, 정경철, 김수진, 김은희, 김종기, 김진순, 박은미, 성명진, 이선춘, 이정숙, 임서령, 임진우, 전영, 정지광, 정황래,조해주, 최광선, 홍정희 화백이 참여한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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