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2016 지역현장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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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2016 지역현장 연수

  • 승인 2016-10-24 17:30
  • 신문게재 2016-10-24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애니메이션 산업의 이해’ 주제로 열리다

프레스센터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부천국제에니메이션 페스티벌 현장 스케치

프랑스 에니메이션 거장 실뱅 쇼메 감독 내한...마스터클래스 함께 열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와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CGV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의 이해’를 주제로 지역현장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김성일 BIAF 프로그래머의 ‘부천국제에니메이션 페스티벌(BIAF) 성공 요인과 미래비전’, 이배실 팬더8 스튜디오 대표의 ‘애니메이션과 VR 기술의 만남’, 한창완 세종대 교수(한국에니메이션학회장)의 ‘에니메이션과 웹툰의 만남’, 김홍기 골디락스 스튜디오 대표의 ‘에니메이션 산업 진흥 방안’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제18회 부천국제에니메이션 페스티벌에 대한 설명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CGV 부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애니 플레이(ANI PLAY)를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영화제는 경쟁(일반, 학생)을 중심으로 한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라며 “70개국에서 1221편이 접수돼 41개국 작품 222편이 상영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부천국제에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고,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을 받았다”며 “안시, 오타와,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세계 각국 에니메이션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안시에서 <한국에니메이션의 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VR 캐릭터 애니메이션 ‘낭만 팬더 VR’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감독한 이배실 팬더8 스튜디오 대표는 ‘애니메이션과 VR 기술의 만남’을 제목으로 한 특강에서 “VR기술을 애니메이션에 융합해야 하는 이유는 TV 플랫폼 애니메이션은 포화 상태로 성공 확률이 낮고, 타겟 연령의 콘텐츠 소비 형태 이동으로 게임시장에 잠식당하는 애니메이션 시장의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VR 기술은 2020년까지 21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2020년 한국의 중요시장인 중국 VR 시장이 세계 시장의 34.6%를 점유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전세계 기업과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VR 산업에 뛰어들었다”며 “VR 에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VR 투자의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에니메이션과 웹툰의 만남’을 제목으로 한 특강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 ‘닌텐도 3DS 시뮬레이션 게임-러브 플러스’를 소개한 뒤 “톰 피터스는 ‘할리 데이비슨이 파는 것은 오토바이가 아닌 모험이며, 스타벅스가 파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지적인 낭만’이라고 하면서 콘텐츠 개념 확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창완 교수는 “기술이 강할때는 기술이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지만 예술가가 강할때에는 그들이 기술에 도전한다”며 “디지털 콘텐츠 개발자와 생산자들의 멀티 기능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틈새시장과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와 플랫폼 개발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콘텐츠 시장의 성공모델은 새로운 진화트랜드 선도기업이 주도한다”며 “선도 기업들의 성공사례에 기반한 진화트랜드는 모두 공통적으로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 방식에서 브레인스토밍한 성과”라고 말했다. 또 “20세기의 Needs를 21세기의 Wants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기능을 기반으로 한 Needs에 비해 기능과 상관없는 Wants는 무한대의 소비영역으로 확대와 추가구매를 가능하게 하므로 이러한 콘텐츠의 무한소비가능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홍기 골디락스 스튜디오 대표는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방안’주제 발표에서 “Kioka 캐릭터를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반응도 좋지만 국내 시장은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이 워낙 길어 투자 회수가 쉽지 않아 투자 받기가 힘들어 글로벌화를 추구하게 된다”며 “고용여건 악화와 R&D 위축, 기업의 성장 동력과 국가 경쟁력 상실,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 주권 잠식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홍기 대표는 “국내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1일 오후 6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2016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식에서는 장동렬 운영위원장, 서채환 조직위원장, 김만수 부천시장, 홍보대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의 레드벨벳 슬기,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김성일 프로그래머, 이성강 감독 등이 참석해 축하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세계 최초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이션 <쿠보와 전설의 악기> 개막작 시사회를 가졌다. 22일 오전에는 부천 CGV에서 프랑스 애니메이션 거장 실뱅 쇼메 감독의 대표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과 <일루셔니스트> 시사회 후 품평회 시간을 가졌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특히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에니메이션 감독으로 손꼽히는 실뱅 쇼메 감독과 함께하는 ‘실벵 쇼메 마스터클래스’가 열려 그의 과거 작품들과 함께 애니메이션만큼 매력적인 음악이야기와 신작 <1000마일>에 이르기까지 거장 감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자리에서 펼쳐졌다.

실뱅 쇼매 감독은 <벨빌의 세 쌍둥이>와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 개막작 <일루셔니스트>의 감독으로,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노부인과 비둘기>, <벨빌의 세 쌍둥이>,<심슨-더 카우치 개그>,<일루셔니스트>, <카르멘>,<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상영됐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박의연 사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입사해 처음 기획한 교육을 통해 배운게 많고 얻은게 많아서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한국의 언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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