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 주안점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 주안점은?

  • 승인 2016-10-31 13:24
  • 신문게재 2016-10-31 3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학교폭력ㆍ아동학대, 학생안전, 부정 의혹, 공무직 처우개선 등 감사 자료 요구

8명 위원 139건 질의, 오인철 위원 30건 최다…일부 위원 사전 질문에 답변 못하는 등 무능 노출

안희정 지사 저격수 김용필 도의원, 김지철 교육감 저격수 될까




다음 달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8명의 위원은 139건의 검증 자료를 요구하면서 충남교육청 교육행정에 대한 현미경 감사를 예고했다.

김 교육감의 공약 이행과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 아동학대, 교육계 부정행위 의혹과 공직기강, 공무직 처우개선, 학생안전, 학교급식 문제 등이 주안점이 될 전망이다.

각 위원에 따르면 장기승 위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공약사업 이행 실적과 예산집행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개선되지 않는 지적사항, 유치원 안전사고, 학생 음주와 흡연, 내진보강 현황 등도 점검한다.

본보와 인터뷰에서 장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다른 의원들의 감사를 뒷받침해주고 미처 지적하지 못 하는 부분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인철 위원은 사립학교 회계 부정행위와 처분, 지자체 교육 지원 사업, 학교 주변 위생 및 위해업소, 학생용 컴퓨터 예산, 스마트 교실, 3단계 스쿨넷 사업 관련 현황 및 감사 결과에 관한 자료를 요청했다.

오 위원은 “1차적으로 학교폭력 관계를 살피고 교육직 공무원들의 징계현황, 공직기강 등을 살필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음주 등 징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위원은 “스쿨넷 사업 검찰 조사에 주목하고 있다”며 “공무직 처우개선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은 30건으로 교육위원 중 최다 행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를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제1 저격수였던 김용필 도의원은 이번엔 교육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 교육감을 얼마나 견제할 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은 도서벽지 학교의 관사, 학생안전, 사립교원의 도교육청 등 전입, 도교육청 등 소속 사립 교원의 공립학교 전출,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사교육비 분석 자료 등을 요구한 상태다.

김 위원은 “부정 의혹이 있는 인사 부분에 대해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스쿨넷 185억 원을 모 공무원 혼자의 잘못으로 보지 않고 윗선까지 결재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은 “청양과 예산, 홍성 등 충남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요구할 것”이라며 “학교에 설치된 CCTV들의 화소도 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밖에 오배근 위원은 학교급식 위생 문제와 식중독 발생 현황 및 조치 등을 살핀다.

백낙구 위원은 공무원 비위와 민원 처리, 소규모 학교 현황, 교육감의 출장과 국장급의 업무추진비 집행 현황 등을 제출 요구했다.

서형달 위원은 사립학교 이사장 가족 및 친인척 재직 현황과 아동학대 예방 교육, 교직원 감사처분 지시 미 이행, 통일교육 실적, 학업중단 학생 현황, 장기결성 학생 현황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용호 위원은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수의계약 현황을 점검한다.

한편 일부 도의원들은 충남의 교육행정과 감사에 관한 사전 질문에 한 마디의 답변도 못 하는 등 무관심과 무능함을 그대로 노출해 행정감사의 ‘품격’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