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서 ‘官’자 새겨진 토기조각, 포장도로 발굴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몽촌토성서 ‘官’자 새겨진 토기조각, 포장도로 발굴

  • 승인 2016-11-14 16:28
  • 신문게재 2016-11-14 2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수레바퀴, 소의 발자국 등 생활 유적 확인

1∼5세기 초기 백제시대의 도읍지 한성의 일부분으로 짐작되는 서울 방이동 몽촌토성(사적 297호)에서 ‘관(官)’자가 새겨진 토기 조각과 대형 포장도로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한성백제박물관이 몽촌토성북문터 일대를 발굴해 문터 안에서 삼국시대의 포장도로 5곳, 문터 바깥에서는 삼국시대 도로 1곳과 통일신라 시대 도로, 수레바퀴·사람·소의 발자국 흔적 등이 조밀하게 남아있는 생활 유적 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문터 안쪽의 삼국시대 도로 5곳은 격자상 구획된 포장도로다.

북문터를 통과하는 길과 바로 연결되는 1호 도로는 백제가 처음 조성한 뒤 그 위에 한 차례 더 도로를 만들어 썼던 중층도로로 확인됐다.

이곳은 북쪽 도랑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이어지는 또다른 도로와 도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1개의 도로가 3개의 노면으로 이뤄진 ‘1로3도’일 가능성이 크다.

이 토성을 후대에 점령한 고구려인도 백제시대 썼던 하층도로와 중층도로를 증개축해 써 시기별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1호 도로에 덧붙여 고구려인들이 그 위층에 쌓은 도로의 경우 북문터 안 쪽에서 오늘날의 회전교차로처럼 돌아가는 특이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성 안팎으로 사람과 물류의 출입을 위한 의도로 추정되는 도로는 이런 얼개와 규모의 도로는 국내 고대도성유적에서 처음 확인됐다.

백제의 1호 도로는 북문터 바깥으로 이어져 풍납토성(북성)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였던 것으로 보고있다.

유물로는 ‘관(官)’이란 글자가 새겨진 토기 조각이 나왔다.

목이 짧고 아가리가 곧은 4∼5세기 백제 중심부의 대표적 토기인 직구단경호 항아리의 어깨 부분에 해당한다.

이 토기는 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적 있는 ‘대부(大夫)’명 토기와 같은 기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