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낮은 인지도 걱정하지 않는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희정 “낮은 인지도 걱정하지 않는다”

  • 승인 2016-11-16 15:43
  • 신문게재 2016-11-16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
▲ 안희정 충남지사


“시간은 충분하다”..당내 경선 자신감 내비쳐

“도지사로서 최선의 노력 다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것”


야권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낮은 인지도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향후 진행될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열렸을 때 알려져도 시간은 충분하다. 당장 이름 석 자 알리는 게 시급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내년 대선 문제에 관심을 갖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경선이 시작되면 관심을 가질 테고 문제는 어떤 비전과 소신으로 나라를 이끌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권 행보로 인한 도정 공백 우려에는 “대선 일정을 쫓아다니면서 도정도 챙겨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대간하다”면서도 “현직 도지사로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곧 열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충남도민들이 힘을 몰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충청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충청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지방선거 3선 도전 여부에는 “도지사 3선 여부는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안 지사 대선 예비캠프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안 지사가) 경선에 패배하더라도 다음 도지사 선거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도지사 3선 여부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고 (박 전 의원이)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한 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지도부가 갖는 생각을 존중하고 (경선 과정 등에 대한) 결정을 지도부에서 해야 한다”며 “현재 공식적 지위는 충남도지사, 당원인 만큼 공식적 지위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안 지사는 최순실 국정 농단에 따른 국정 혼란에 대해 “당 방침은 물론 광장의 촛불 민심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과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대책을 세운 뒤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고 그 일에 늘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철회한 것에 대해선 “의총을 통해 당론을 모아 나가고 투쟁 전략을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에 맞선 노동혁명 4.0’ 토론회에서 “민주주의에서 전통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인치와 법치 민주주의의 형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