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화학연, 스펀지 구조로 결착력 높아진 수소연료전지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화학연, 스펀지 구조로 결착력 높아진 수소연료전지 개발

  • 승인 2016-11-21 13:28
  • 신문게재 2016-11-2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스펀지 계면구조의 개념도.(사진=KAIST)
▲ 스펀지 계면구조의 개념도.(사진=KAIST)


전극-멤브레인 결착력 낮으면 수명 급감..

계면결착력 37배 향상해 문제 해결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김희탁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홍영택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가 공동으로 스펀지의 구조를 도입해 계면 결착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는 공기 중 산소와 연료탱크 내 수소로 구동되는 발전장치로, 차세대 친환경 운송수단인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기술이다.

다만,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에 대비 가격이 비싸며, 고가의 불소계 멤브레인(얇은 고분자 막)을 사용해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가격을 낮추고자 저가의 탄화수소계 멤브레인이 제안됐다.

그러나 탄화수소계 멤브레인은 전극과 계면결착력이 낮아 전극과 멤브레인 간 계면이 탈리돼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존재했다.

탈리는 분자나 이온 등에서 원자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문제랄 해결하고자 탄화수소계 멤브레인 표면에는 스펀지 계면 구조를 도입했다.

전극 표면에는 고분자층을 삽입해 물리적인 맞물림 계면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탄화수소계 멤브레인 표면에 스펀지 모양의 다공 층을 만들고 다공 층을 전극과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고분자로 채웠다.

즉, 스펀지 계면구조와 전극 표면 고분자 층이 서로 3차원적으로 얽혀 고정돼 강한 계면 결착력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탄화수소 멤브레인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는 기존보다 계면 결착력이 37배 높았다.

또 수명도 20배 증가했다.

김희탁 교수는 “물리적인 맞물림 구조를 통해 연료전지의 계면 탈리 문제를 해결했다”며 “기존 스프레이 코팅 방식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어 연료전지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