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민주화운동 대부’ 송좌빈 선생 영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민주화운동 대부’ 송좌빈 선생 영면

  • 승인 2016-12-04 11:52
  • 신문게재 2016-12-04 9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항일·반공·반독재에 일생을 다 바친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이 노환으로 지난 2일 영면했다. 향년 93세.

1924년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11대손으로 대전에서 태어난 선생은 삼성초·대전중(대전고의 전신)·연희전문을 거쳐 연세대(정치외교학과 1회)를 졸업했다.

선생은 일제말 창씨개명과 강제징병을 거부하고 출가, 항일대열에 합류했다.

1950년 6·25전쟁 당시에는 노모와 처자를 두고 정훈장교로 자원입대, 무공훈장을 3개나 받았다.

군에서 전역 후 1956년 조병옥 박사의 천거로 민주당에 입당, 대덕군당 위원장으로 자유당 독재에 항거, 4·19혁명을 주도하기도 했다.

5·16쿠데타를 맞아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체포,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받고 정치활동 규제자로 묶이기도 하면서 박정희 독재와 싸웠다.

특히 유신체제 아래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3년 옥고를 치렀고 1980년대 광주항쟁 당시 보안사에 체포·구금되는 등 대전충남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1960년대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과 노선을 함께 해온 평생의 동지였고 집권 후 정치일선에서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대전시민대학장)인 송용길 씨를 비롯한 7남매가 있다.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6일 오전 10시로 동구 주산동 선생의 자택 뒷산 선영에 안장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