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에도 불구 근대건축물 방치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에도 불구 근대건축물 방치

  • 승인 2016-12-06 18:00
  • 신문게재 2016-12-06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부청사’ 근대건축물 아카이브 필요성 높아

대전시가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도 정작 근대건축물 관리는 외면하면서 이중적 행정추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을 융복합시키는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을 위해 ‘산업화’(근대건축유산 재생프로젝트, 근대문화예술 클러스터 및 플랫폼 구축), ‘관광화’(근대로의 시간 여행, D-Heritage 모두의 축제, 특구종합 홍보), ‘생활화’(젊음과 예술의 거리조성, 특구 거리 환경조성)를 담은 계획안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

문제는 도심 도시재생 전략과 연계하는 방안인‘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추진을 표방하면서 대부분의 근대건축물의 매각, 원형 훼손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원도심 내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들이 민간에 매각, 철거에 이르기 전에 개별적 상세한 기록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등록문화재와 지정문화재의 경우 다양한 노력과 방법으로 보존되고 있지만,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한 근대 건축물들은 대부분이 헐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민간에 매각돼 철거 위기에 놓인 ‘옛 대전부청사’ 건물 역시 대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로 손꼽히지만, 기록화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계는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에 있어 근대건축물은 원도심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지만, 아카이브 조사 도 없이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희 목원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는 “대전시가 근대 가치가 있는 문화적인 공간을 활용해 원도심을 활성화 하자는 분위기 속에 또 하나의 근대문화유산을 없애고 대형빌딩을 짓는다면 원도심 활성화가 되겠냐”며“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사가면서 옛 충남도청사가 관심을 받고 근대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대전시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시의 시작인 행정기관인 ‘대전부청사’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오래된 건축물과 그 공간이 있는 곳에서 살아보거나 지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계시던 집에서 자랐던 경험과 비슷하다”며“이번건을 계기로 50년 이상된 건물의 철거 신고가 들어왔거나 그 밖의 사업계획(철거)이 있는지 수시 확인하고, 철거를 유보하거나 그것이 안 될 경우 상세한 기록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