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성평등비전 2030 발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양성평등비전 2030 발표

  • 승인 2016-12-14 15:24
  • 신문게재 2016-12-14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 김석필 여성가족정책관이 1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 충남도 김석필 여성가족정책관이 1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성평등 거버넌스 실현…, 3대 행복 프로젝트 추진

세부예산안ㆍ조례 마련하지 않아 선언에 머물수도




충남도는 14일 여성정책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높은 경제 성장률에도 평등과 균형의 관점이 빠진 한계에 대해 성 평등 관점에서 중장기 전략의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성·소수자 인권의 재점검’에 대한 후속조치다.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는 ‘즐거운 변화, 성 평등 충남’을 슬로건으로 5대 목표, 10대 추진전략, 24개 추진과제를 기본 체계로 만들어졌다.

대표과제로 ▲행복한 여성 일자리 ▲남녀 동수 참여 ▲따뜻하고 안전한 마을을 선정했다.

충남의 기초·광역의원 성비와 민간분야 여성 관리직 비율은 전국 13위의 최하위권이다. 사무관(5급) 이상 공무원 여성 비율은 6%로 전국 평균(11.6%)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충남도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을 2020년 5개, 2025년 10개, 2030년 15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남녀 동수 참여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현재 24.6%에서 2020년 42%, 2025년 45%, 2030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여성·시민사회 활성화 허브조직도 2020년 광역 1개, 기초 5개를 설치하고 이후 5년마다 기초 5개씩 확대한다.

안전한 마을을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돌봄 모델을 2020년 5개 마을, 2025년 20개 마을, 2030년 30개 마을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우리 마을 안전·안심 사업은 2020년 6개, 2025년 15개, 2030년 25개 마을로 확대한다.

도는 당장 내년부터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실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전문가와 도민이 함께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민과 공무원의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해 양성평등 제도 및 문화를 조기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세부 예산안이 결정되지 않은데다 조례조차 마련되지 않아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성평등 지수가 그동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자 구체적 예산안도 마련하지 않은 선언적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김석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비전 2030 수립에 총 6144명이 참여했으며 예산문제는 세부적 사업추진을 결정하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여성 대표성 확대와 참여 역량 강화를 통해 성평등지수를 2030년까지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