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최신 폐암 진단·수술 국내 첫 성공

  • 사회/교육
  • 미담

충남대병원 최신 폐암 진단·수술 국내 첫 성공

  • 승인 2017-01-17 16:27
  • 신문게재 2017-01-17 2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ENB 시술 장면.  환자 몸에 부착된 센서와 로케이션 보드, 영상 장비 등을 통해 카테터와 병소의 위치, 병변으로의 정확한 접근 여부 등을 시술의가 확인할 수 있다.
▲ ENB 시술 장면. 환자 몸에 부착된 센서와 로케이션 보드, 영상 장비 등을 통해 카테터와 병소의 위치, 병변으로의 정확한 접근 여부 등을 시술의가 확인할 수 있다.
충남대병원 강민웅ㆍ조현진 교수팀, ‘전자기 유도 기관지경 수술’

충남대병원은 흉부외과 강민웅, 조현진 교수와 호흡기내과 박동일 교수가 최신 폐암 진단 및 수술 기술인 ‘전자기 유도 기관지경 수술(ENB; 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술실에서 ENB를 이용한 확진 및 염색마커를 이용한 단일공 수술 절제를 시행한 환자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현재까지 소개된 폐암 진단법으로는 영상 진단과 조직 검사 등이 있으며, 보통 이 두 종류의 검사가 병행된다.

흉부 엑스레이(X-ray)와 흉부 컴퓨터 촬영(CT) 등을 통해 폐암의 가능성이 인지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기관지경을 삽입하기도 하지만, 검진 가능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충남대병원에서 시행한 ENB는 비침습적이며, 정확한 조직 추출을 도와주며, 대상 환자의 신체에 가하는 고통과 위험부담이 적다. ENB가 작은 크기의 말초 폐병변(peripheral lung lesions)의 진단에 효과적인지를 보기 위한 한 연구에서, 2cm 이하 크기의 병변에 대해서는 87%, 2cm 이상의 병변의 경우 100%의 진단율을 보였다 (n=50). 또한, 검사의 합병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흉 발생률은 약 3.1%로, 세침흡인검사와 비교할 때 10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세침흡인검사는 종괴의 위치에 따라 검사가 불가능할 수 있으나 ENB는 종괴 위치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환자에게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ENB 시술 및 수술을 시행한 강민웅 교수는 “충남대병원 폐암 진단 수술팀은 새로운 최신 폐암진단 및 치료기술인 ENB를 통해 폐암 환자의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시행해 최선의 폐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