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대전 정치권 ‘4당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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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대전 정치권 ‘4당 체제’

  • 승인 2017-02-14 17:35
  • 신문게재 2017-02-1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4당 체제 재편

바른정당 “내년 지방선거 돌풍 일으키겠다” 주목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 참신한 인재여입 등 관건


대전지역 정치권이 ‘4당 체제’로 재편됐다. 15일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공식 창당하면서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진보 진영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간 세(勢) 싸움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대전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 대전시당은 15일 대전 중구 BMK 컨벤션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시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창당대회엔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홍문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대전 출신인 김용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시당이 충청권에서 첫 창당 스타트를 끊는 만큼 대규모 세몰이로 시당은 물론 당 차원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전국 10개 지역 시도당과 중앙당 창당을 마무리하며 정당 면모를 갖췄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북에선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때문에 시당은 ‘정통보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공격적인 인재영입과 홍보로 빠른 시간 내에 세를 불릴 계획이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남충희 카이스트 겸임교수는 시당위원장직을,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은 고문직을 맡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광역의원 중 처음으로 바른정당에 합류한 안필응 대전시의원도 젊고 참신한 인재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당은 사무처 당직, 지역위원장 인선과 대전 중구 오류동에 마련한 사무실 정리를 2~3일 내로 마무리해 당 활동에 필요한 조직 구성을 마칠 방침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정통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바탕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남충희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은 물론 구청장, 시·구의원 모두 당선자를 배출시키겠다는 목표로 과감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른정당은 지역 보수 진영의 새로운 둥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친박·비박 갈등으로 자유한국당에 실망을 느낀 보수층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내 경선이 시작되고 꾸준히 국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보수층 관심을 바른정당으로 돌릴 수 있다고 계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바른정당의 전국적인 파괴력이 미미한데다 시당 대다수 인사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보수층이 쉽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대전시당이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세 확장에 나선 만큼 기존 정당 틈바구니에 끼어 영향력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바른정당이 전면에 내세우는 신 보수 가치가 보수층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정작 중앙당과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시당이 ‘자유한국당과는 다르다’는 차별성과 참신한 인재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큰 흥행은 없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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