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AEA 원자로 전문가가 말하는 ‘하나로 원자로 내진 설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단독]IAEA 원자로 전문가가 말하는 ‘하나로 원자로 내진 설계’

  • 승인 2017-03-07 16:36
  • 신문게재 2017-03-08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구용 원자로 안전전문가 윌리엄 케네디(William B. KENNEDY) 박사.
▲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구용 원자로 안전전문가 윌리엄 케네디(William B. KENNEDY) 박사.


7일 원자력연 INTEC에서 중도일보와 인터뷰
원자로 운영 조직인 원자력연의 책임감 강조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필요 없었다”는 지적도


“원자로를 운영하는 조직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운영에 임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구용 원자로 안전전문가 윌리엄 케네디(William B. KENNEDY) 박사가 7일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케네디 박사는 “연구용 원자로 안전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 분석, 규제, 문화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도 “그중에서도 핵심은 원자력 운영 조직의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박사는 국제기구 소속자로 특정 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HANARO) 원자로를 염두에 두고한 발언으로 판단된다.

즉, 그는 하나로를 운영하는 기관이자 사업자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다.

IAEA에서 4년째 근무 중인 캐네디 박사는 이전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약 7년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 원자로 안전 전문가다.

하나로 원자로에서는 외벽체를 대상으로 내진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케네디는 국제적인 원자로 내진 설계 기준과 규정에 대해선 “IAEA가 규정한 원자로 내진 설계 기준이 있지만 각 나라에 맞게, 특히,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서 내진 설계 기준이 정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선 하나로 외벽체에는 내진 보강 공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는데, 보강이 진행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 심상용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BECHTEL INTERNATIONAL, INC.) 박사.
▲ 심상용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BECHTEL INTERNATIONAL, INC.) 박사.


심상용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BECHTEL INTERNATIONAL, INC.) 박사는 “하나로 원자로는 내진 보강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는데 보강을 진행하다 이 같은 문제들이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박사는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에서 약 23년, 캐나다 원자력연구소에서 약 11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심 박사는 “캐나다에는 연구용 원자로가 8기가 있지만, 이들 중 내진설계 공사가 진행된 곳은 한 곳도 없으며 국제적으로 원자로 내벽 공사가 이뤄진 곳은 거의없다”면서 “연구용 원자로는 차등규제(grade approach)라는 방법을 적용해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심 박사는 국내 원자력법에 ‘소통’과 관련한 내용이 명시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심 박사는 “캐나다에서는 원자력 발전소나 원자로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국내보다 적은데 그 이유는 법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 명시돼있어 사전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모두 없앨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원자력과 관련해서는 규제는 물론 소통도 함께 중요시 해야 하며,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4.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4.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