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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대우건설 아파트 현장 폐기물 반입 후 일반 폐기물과 혼합 [동영상 캡처] |
경기 용인시 대우아파트 신축 공사장 내 폐기물 반입과 관련, 해당 부서에서 유해 폐기물(유리 섬유)등 시료 결과의 성분분석을 인지하고도 문제의 폐기물이 외부로 반출된 것이 뒤 늦게 밝혀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 3월24일, 27일 경기 판 9면]
문제의 현장은 지난달 18일 주민들 신고를 받고 구청이 현장 조사에 나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석면)만 의뢰한 상태에서 결과가 도출 될 때까지 행정권을 발동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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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지난 4일 수지구청 생활민원과 청결팀장은 "성분 분석결과 문서에 석면은 미 검출되었지만 기타 성분 100%라고 표기되어 연구원에 확인해 보니 유리섬유 등이 포함 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속에 해당부서는 지난달 27일 현장 내 폐기물 전체가 반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떤 경로로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폐기물업체 신고처리 결과만 믿고 있는 분위기 여서 주민들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주민들은 "석면 성분이 미 검출되었다 할지라도 유리섬유 등이 포함되었다면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이고, 지정 폐기물로 봐야한다"며 강한 불만을 호소했다.
특히 "주민들에게 유해물질 여부를 고지하지 않고 원인규명 없이 반출한 것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함이고, 민원해결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민들은 "정상적인 폐기물이면 현장으로 반입되어 건축 폐기물과 혼합할 이유가 없다"며"연분홍색 백색가루 정체가 무슨 물질인지 신속하게 공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은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국과수에 성분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시공사 측은 "최초 사건이 불거지자 현장에 반입된 사실은 몰랐다"며"철거 공사 만큼은 시행사와 철거업체가 계약한 것이라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초기대응 미숙으로 백색가루 공포가 확산되어 행정 불신과 함께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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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용인 대우건설 아파트 현장 폐기물 반입 후 일반 폐기물과 혼합 [동영상 캡처] ▲ 용인 대우건설 아파트 현장 폐기물 반입 후 일반 폐기물과 혼합 [동영상 캡처]](http://dn.joongdo.co.kr/mnt/images/file/2017y/04m/05d/20170405000056334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