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중고 ‘재검토’ 통보…학교 신설 무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국제중고 ‘재검토’ 통보…학교 신설 무산

  • 승인 2017-04-19 17:00
  • 신문게재 2017-04-20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교육부, 대전국제중고 ‘재검토’, 특수학교 ‘적정’ 통보

유력 대선 후보 특목고 폐지 공약 등 향후 재추진도 어려울 듯


대전교육청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었던 대전국제중ㆍ고등학교 신설이 결국 잠정 무산됐다.

교육부는 19일 대전교육청이 제출한 대전국제중ㆍ고와 공립 특수학교 신설에 대해 중앙투자심사 결과, 국제중ㆍ고는 ‘재검토’, 행복학교(특수학교ㆍ가칭)는 ‘적정’ 통보했다.

대전국제중ㆍ고의 경우 ‘부결’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께 수시로 열리는 중투심에 재상정할 수 있지만, 학교 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재검토’가 차기 정부에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특목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을 포함한 교육공약을 발표한 만큼 통과는 녹록지 않다.

여기에 교육부의 축소ㆍ폐지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내에서 총대를 메면서까지 새로운 특목고 신설을 강행할 동력도 없게 됐다.

시교육청을 비롯해 대전교육계는 국제중ㆍ고가 해마다 100여명의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오는 2021년 완공예정인 국제과학비즈벨트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시설이라는 점에서 이번 ‘재검토’결정에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국제중ㆍ고 설립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반면 시교육청의 행복학교 추진은 ‘적정’ 통보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행복학교는 특수학교 과밀화 해소 및 북부지역 거주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옛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대덕구 용호동 55)에 설립된다.

약 317억원(국비 231억원)을 투입해 34학급 208명 규모로 신설되며, 지적장애ㆍ정서행동장애와 지적장애ㆍ지체중복 장애학생을 배치할 계획으로, 오는 2020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시교육청은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6월에는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 절차를 진행할 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ㆍ고 설립은 신중하게 추진할 사항으로, 시교육청에서는 모든 사항을 고려해 다음 투자 심사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행복학교는 시민의 지원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