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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도 스쿨존 설시해주세요, 아픈 친구들 무료진료해주세요, 공중화장실 세면대 낮춰주세요, 성범죄자 처벌 강화해주세요, 거리에 나무를 많이 심어주세요, 등하교길 담배 냄새 싫어요, 아동용품 유해물질 첨가 금지시켜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 미)이 어린이주간에 앞서 지난 29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동과 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놀이축제를 개최한 자리에서 어린이들은 이같은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였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기자단과 권리발굴단으로 활동했던 이들 어린이들은 어린이놀이헌장 낭독과 자유발언대를 통해 ‘내가 바라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의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배움 하나, 즐거움 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복지관은 UN아동권리협약에 명시돼 있는 아동의 4가지 기본권리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주제별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생존권 부스에서는 물정화체험활동을 통해 오염될 경우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환경을 깨끗이 지키는 활동의 중요성을 전했다. 보호권 부스에서는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종유괴 등의 위험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참여권 부스에서는 자신의 꿈을 담아 소망나무를 꾸미는 활동을 했다. 또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동의 발달권을 지켜주는 놀이부스도 운영했다.
이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가족액자만들기와 콩옮기기 대회, 구연동화와 북아트 등이 진행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투호와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전래놀이와 림보게임, 농구게임, 창과 방패 등의 게임시간이 마련됐다. 특별부스에서는 분필낙서와 네일아트, 아동언어발달검사, 미니바자회, 먹거리, 영화상영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김사랑(가명, 9) 아동은 “너무 재미있었고, 이번 축제로 우리에게도 지켜야할 소중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 김정민(가명, 39)씨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행사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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