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협상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 승인 2017-05-21 15:37
  • 신문게재 2017-05-22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박상기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포럼서 강조

거절하지 못할 제안과 커뮤니케이션 중요 피력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박상기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는 지난 19일 호텔 리베라 유성에서 열린 대전·세종·충청 CEO 창조혁신포럼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대한민국 국제협상 강국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선 협상의 알맹이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방이 나에게 공격적인 협상을 시도한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방어적으로 변한다”며 “커뮤니케이션의 역량이 좋으면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력 구조 등이 아무리 좋아도 협상을 못하면 다 끝”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최고 기업 경영진들과 함께 외국인 협상가를 만났을 때를 예를 들었다.

그는 “잘하는 기업도 있지만 일부는 아직도 국민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적절한 타협으로 끝내려한다”며 “어떻게 하면 협상을 성공적이었다고 대변할까 생각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미국의 협상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상은 통상 4회로 이뤄지는데, 한국은 미국과 달리 1차 협상에서 모든 카드를 던진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은 한 번 협상을 할 때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갈 수 없어 모든 카드를 내던지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미국은 3차 협상까지 상대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다 마지막에 금액을 깎아주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세계 최고 협상전략가로 꼽히는 허브 코헨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말을 빌려 “글로벌 기업들은 치밀하지 못한 협상력 때문에 한국 기업을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상대방의 도발에는 금세 뒤로 물러서지만 금방 그 사실을 잊고 화해를 모색하는데다, 서열을 중시하고 개인 정보나 프라이버시를 외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협상, 탈레반과의 인질 협상 등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거절 했다간 이후 닥칠 위험과 경제적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어 당장 계약할만한 제안이 필요하다”며 “협상은 고객에게 자기확신을 심어주는 고도의 논리적이고 심리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