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협치난국 충청권 현안 차질우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文정부 협치난국 충청권 현안 차질우려

  • 승인 2017-06-13 15:23
  • 신문게재 2017-06-1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추경, 청문회 탓 국회 여야대립, 내각구성 차일피일

입법활동 제도개선 뒷전 속 정부 정책 반영도 속도 못내

대전 4차산업 충남 연안하구 세종 중앙공원 등 어쩌나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추경과 인사청문회 등으로 촉발된 협치 난국이 충청권 현안추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권 초 입법과 정부 제도개선 등으로 현안관철을 위한 추동력을 얻어야 하지만, 여야 관계가 얼어붙은데다가 내각 구성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야3당은 13일 전날 정부가 제출한 추경에 대해 국가재정법이 정한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세금으로 미래세대에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날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과 이달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여야가 추경을 둘러싸고 당력을 집중하다 보면 지역현안 관철 동력마련을 위한 입법활동은 자연스레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지지부진한 내각 구성도 암초다.

새정부 출범이후 국회 문턱을 넘은 문 대통령 ‘1기내각’ 인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3명에 불과하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의 국회인준 난항이 장기화되고 있어 언제쯤 내각이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출지는 오리무중이다.

14~15일로 예정된 김부겸(행정자치부)·김영춘(해양수산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국토교통부) 등 후속인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별다른 탈 없이 지나간다는 보장도 없다.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정부조직법 국회 통과도 장담키 어렵다.

법률안 심사와 관련 있는 안행위와 법사위 위원장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가 난항을 겪으면서 충청권 현안들에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안희정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가 물통합관리 시행, 친환경 지역분산형발전체계 조성,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이 국회에서 입법과 제도개선이 필요한 당면과제다.

또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백제왕도 유적복원, 국방산업단지 개발지원,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 등은 새정부 정책반영이 시급하지만, 협치난국의 정국상황에 따라 속도를 내는데 당분간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대전의료원 설립, 국립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조기 활용 등 굵직한 현안들이 즐비하지만, 언제쯤 본격화될는지는 가늠키 어렵다.

세종시 역시 ‘중앙공원 조성’과 ‘KTX 세종역 신설’ 등 현안이 새정부에서 확정 또는 재추진 동력을 얻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정국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켜만 보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처럼 얼어붙은 정국 속에 충청권 현안이 순항하려면 14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시ㆍ도지사 간 첫 회동에서 적극 건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얼어붙은 정국 속에 충청현안의 안착을 위해선 지자체와 지역국회의원의 공조와 중앙정치권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