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7월 경기 ‘먹구름’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7월 경기 ‘먹구름’

  • 승인 2017-07-02 12:55
  • 신문게재 2017-07-03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중소기업건강도지수, 지난달보다 하락

기준치 100 한참 밑도는 수치 경기악화






#1. 대전의 한 의류 중소기업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모두 경영난에 애를 먹고 있다. 국내는 대기업에 밀리고, 해외는 중국에 많은 비중을 뒀지만 사드배치 보복 탓에 통관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어디 하나 발붙이고 제대로 기업할 수 있는 환경 정착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이달도 역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 LED를 생산하는 지역의 한 업체도 이달도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한다. 지속적인 소비심리 하락에 매출이 예년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뿐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매년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올해는 특히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러다가는 문을 닫아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의 7월 경기전망이 암울하다. 지속되는 실적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26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6으로, 전월(86.6)보다 1포인트 줄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기준치 이상을 넘은 적이 없어 중소기업들의 경기 상황 악화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인 비제조업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비제조업은 건설업 부문에서 6월 70에서 66.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또 이 기간 서비스업은 91.5에서 89로 2.5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제조업은 6월 84.1에서 7월 84.7로 0.6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소비심리는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건설업 등에서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중소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인다.

지역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1월 72.4에서 2월 72.3, 3월 71.7로, 4월 70.2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80% 이상 가동 때 정상으로 판단하는데, 한참을 밑돌고 있다. 5월엔 70선이 붕괴된 69.9로 나타나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기대치가 낮아지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다 보니 가동률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44.7%)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39.8%), 업체 간 과당경쟁(25.1%), 인력확보난(28.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5.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