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아동 3년새 29% 증가…세종시 전국 ‘최고’

  • 문화
  • 건강/의료

성조숙증 아동 3년새 29% 증가…세종시 전국 ‘최고’

  • 승인 2017-07-05 15:49
  • 신문게재 2017-07-0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구·대전·경기 많고, 강원·전남·충남 적어

“신도시 높은 발병률은 환경호르몬 영향”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지난 3년간 무려 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병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시였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우아성한의원 성조숙증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2016년 시ㆍ군ㆍ구별 성조숙증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조숙증(주진단명 기준) 환자는 해마다 증가추세다.

환자는 2013년 6만7250명, 2014년 7만1966명, 2015년 7만5866명, 2016년 8만6869명으로 최근 3년간 28%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2013년 134.5명, 2014년 143.0명, 2015년 150.3명으로 많아지다가 2016년에는 171.1명으로 급증했다.

환자는 아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신도시에서 많았다.

10만명당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세종시로 421.8명이었다. 2013년에는 275.7명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환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세종 다음으로는 경기 화성시(391.9명), 수원시 영통구(385.0명), 경기 오산시(362.5명), 용인시 수지구(340.0명), 대구 수성구(336.3명), 경기 부천시(333.0명), 충북 단양군(333.4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 보은군으로 3.1명이었고, 충북 음성군(12.9명), 경남 고성군(17.5명), 전남 신안군(19.7명) 등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의 10만명당 환자를 비교해 보면, 대구(225.3명), 대전(217.9명), 경기(217.0명) 등은 많은 편에 속했고, 강원(103.9명), 전남(89.0명), 충남(74.6명) 등은 환자가 적은 편이었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박사는 “신도시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은 새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성조숙증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 성장에 영향을 주고 비만을 초래할 수 있어 부모가 평소에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실제 나이보다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만 8세 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