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의 난제…신임 대표 어떻게 해쳐갈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문화재단의 난제…신임 대표 어떻게 해쳐갈까?

  • 승인 2017-07-09 10:49
  • 신문게재 2017-07-10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 충남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대표 공모과정 훼손된 기관이미지ㆍ조직 추스르기 우선

이사진불협, 조직역량강화, 출연금증액 등 난맥상 수두룩

조직 체질개선위해 파견공무원ㆍ사무처장 폐지 추진해야




충남문화재단이 대표 선발에 이어 대표 공모과정에서 훼손된 이미지 회복과 조직정비에 나선 가운데 신현보 신임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거푸 대표 공모가 무산되며 2개월여 공석으로 빚어진 업무 공백, 대표선임 과정의 안건표결로 빚어진 이사진의 불협화음, 출범 4년차에 걸맞은 조직역량, 출연예산 증액 등 해결할 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난제를 원만히 해결하느냐에 따라 신임대표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충남도와 문화재단이 대내외적으로 모두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문화재단 안팎에서는 지난 7일 취임한 신현보 신임대표의 조직 추스르기를 가장 우선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고 있다. 진통 끝에 대표로 선임된 만큼 내적으로 조직역량강화와 외적으로 이미지 회복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충남 문화예술계로부터 불신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출범 4년차를 맞는 만큼 재단 업무 효율을 높이는 조직재편과 파견공무원 중심의 인적구성 탈피도 시급한 과제다. 문화재단은 팀장 이상 간부의 절반 이상이 파견 공무원이다.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정체성이 모호하고 흠이 될 수밖에 없는데다 재단 운영의 전문성과 자율성 방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1년 파견 공무원으로는 업무 연속성도 문제다.

따라서 공무원 복귀와 인력충원이 필수다. 문화재단 정원은 30명이지만 현재 정규직 22명 중 파견공무원이 4명이다. 충남도가 공무원출신을 낙하산으로 보내는 사무처장까지 포함하면 5명에 달한다.

출범 초기 재단안정화 이후 파견공무원을 철수하기로 했지만 4년이 되도록 한 명도 줄지 않았다. 파견공무원이 재단의 팀장급 간부로 업무 시스템이 해가 갈수록 도청의 판박이로 설립취지조차 무색해지고 있다. 신임대표이사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충남도는 50인 이하 소규모 공공기관 사무처장제 폐지를 구상했지만, 승진인사와 맞물려 실현 가능성조차 의구심이 간다. 파견 공무원 줄이기가 녹녹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역 문화예술계가 충남도와 문화재단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공무원적 발상으로 문화예술의 대중ㆍ활성화가 어려워 문화재단을 세우고 도로 공무원시스템”이라며 “당초 설립목적은 오간데 없다”고 지적했다.

인건비 포함 출연예산 증액도 문제다. 정원을 채워 수준 높은 사업추진을 위해 도의 예산지원은 필수인데 인건비가 없어 정규직이 정원 20%가 비엇다. 닥친 업무처리에 급급해 단기인력을 임기응변으로 채우다 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난맥상이 반복된다..

충남도 이창규 문화국장은 “문화재단 활성화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정원충원 문제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재단이 안정화되면 공무원 파견을 지양하는 방안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