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대동다숲아파트 경로당 증축 공사 예산이 3년째 천안시의회에서 공정성을 이유로 삭감돼 시행이 어려워졌다.
18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는 2018예산안예비심사를 열고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불당동 대동대숲아파트 경로당은 지난 2004년 개소했으며, 천안시 서북구 주민복지과는 시설이 비좁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경로당 기능 보강 예산 2억원을 세웠다.
복지문화위원회는 민간자산인 아파트 내 경로당의 증축 공사에 시비가 투입될 경우 공정성과 형평성 검토가 요구된다며 사업비 2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번 경로당 증축 공사 사업비는 2018예산안심사 중 유일하게 삭감됐다.
복지문화위원회는 시비로 아파트 내 경로당 증축 공사를 진행할 경우 앞으로 아파트 내 경로당 증축비를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천안시 관내 경로당은 동남구 378개소, 서북구 333개소로 총 711개소가 있으며 아파트 내 경로당은 동남·서북 통틀어 225개소가 위치해있다.
이준용 시의원은 "영세한 지역의 아파트의 경우 고고민해보겠지만, 불당동대동다숲 아파트의 경우 영세하다고 보긴 어렵고, 노후화보다는 시설이 비좁아 증축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공정성과 형평성 면에서 경로당 증축비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시장이 제출한 2018년도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 총 규모는 지난해 예산인 대비 8.7% 1300억원이 증액된 1조6300억원으로 확정됐다.
2017년도 제3회 천안시 추가경정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 기정예산액 대비 1.9%인 340억원이 증액된 1조8540억원이다.
천안=박지현 기자 alfz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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