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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천안청당초등학교가 위치한 청당동 일대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작업이 진행되는 구간은 청당육교~남부대로~벽산블루밍~청당휴먼빌~청당한양수자인블루시티로 이중 청당육교부터 벽산블루밍 구간은 지난해 시와 한전이 사업비를 5:5로 분담하기로 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청당휴먼빌과 청당한양수자인블루시티 구간은 사업주가 지중화공사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이 난 상태다.
문제는 청당한양수자인블루시티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미 지중화 관로매립공사가 끝났지만 청당휴먼빌은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아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양수자인 측은 조만간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한전의 승인을 받아 송전선 인입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청당육교부터 청당휴먼빌 구간의 관로매립공사가 끝나지 않아 반쪽짜리 지중화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양수자인의 매립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송전선로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어 154kV(15만4000V)에 이르는 고압선을 처리하기 위한 헤드탑 설치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헤드탑 설치 예정부지가 청당초등학교와 30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상황이다.
이미 임시송전탑에서 나온 고압선이 학교 위를 지나가는 상황인 만큼 학부모들은 헤드탑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청당한양수자인측과 청당휴먼빌이 협의를 통해 청당휴먼빌사업부지의 관로매립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경우 헤드탑을 학교와 떨어진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휴먼빌 역시 지중화 공사를 해야 하는 만큼 본공사 이전에 매립공사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시의 중재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시는 개별 사업자들 간의 문제로 관여할 여지가 없다며 뒷짐만 지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진행하는 구간의 공사가 앞으로 30개월가량 걸릴 예정으로 그 안에 휴먼빌 측의 관로매립공사가 끝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일"이라며 "논란이 되는 헤드탑 역시 휴먼빌이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모두 철거하게 될 것으로 개인 사업자의 공사 기간까지 시가 개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학교와 30m 떨어진 곳에 고압의 헤드탑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시와 한전 아파트 측은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다"라며 "본인의 자녀가 청당초등학교에 다닌다면 이 같은 사태를 방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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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