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본역량진단 성적표 지역대학 희비 엇갈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 기본역량진단 성적표 지역대학 희비 엇갈려

대전권 충남대, 대전대, 목원대, 한남대, 한밭대 등 5개 대학 '예비 자율개선대학' 선정
2단계 평가대상 오른 대학들 침통... 전국대학과 경쟁통해 10% 못들면 재정지원 제한

  • 승인 2018-06-20 23:15
  • 수정 2018-06-25 14:43
  • 신문게재 2018-06-21 4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대학평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학의 명운이 걸린 기본역량 진단 성적표를 두고 지역대학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교육부와 한국개발원은 진단시스템을 통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가결과를 각 대학에 공개했다.

대전권에선 충남대, 대전대, 목원대, 한남대, 한밭대 등 5개 대학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정원감축과 2단계 진단이 면제된다. 대덕대, 대전과기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등 지역 전문대는 모두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권에서는 공주대, 백석대, 선문대, 순천향대, 중부대, 한서대, 호서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등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반면 건양대, 금강대, 남서울대, 배재대, 우송대, 청운대 등 2단계 평가를 받게된 대학들은 조심스런 분위기다. 점수만 통보 받았을 뿐 역량강화대학으로 들어간 상태인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추가 공지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그간 자료준비며 지표관리 등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결과가 나빠 당황스럽다"며 "내달 11일까지 2단계 진단 보고서 접수 일정이 빠듯해 막막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전체 진단대상 대학 323곳중 64% 수준인 207개교(일반대 120·전문대 87곳)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116개교 중 총 86개교(일반 40·전문대 46곳)는 정원감축 대상인 역량강화 대학과 재정지원 제한대학을 선정하는 2단계 진단을 받게 된다.

2단계 평가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단위 대학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0%에 들지 못하면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부실대학'이라는 꼬리표다. 이는 9월부터 진행될 수시모집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는 22일 오후 6시까지 이번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6월 말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을 확정 통보할 계획이다. 2단계 진단 보고서 접수는 일반대학은 내달 11일, 전문대학은 12일까지다.

교육부에 따르면 1단계 권역별 평가는 따로 공개 발표하지 않고, 부정·비리 제재 적용 이후 8월 말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 대한 최종 확정 결과를 발표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2. 순천향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과 'AI의료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
  3. 아산축협-아산먹거리재단, "우리 지역 제철 농산물 싸게 사세요"
  4. 음봉면-주민자치회, 위기가구 발굴 업무협약 체결
  5.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1.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2. [부고]마정미 한남대 교수 시모상
  3. 파주시,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 8월 1일 개원
  4. 재전부여군민회에서 부여군에 수해복구 기부금 1000만 원 전달
  5. 2025 세계모유수유주간 슬로건 '모유수유를 최우선으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