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 Edu-Bridge 멘토링'으로, 학교 적응력을 키워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문지 Edu-Bridge 멘토링'으로, 학교 적응력을 키워요.

초·중 연계교육으로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대전문지중

  • 승인 2018-10-31 14:05
  • 신문게재 2018-11-01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멘토링파트너십활동
문지초 6학년 학생 및 대전문지중 1학년 학생이 대전문지중 2,3학년 학생과 1일 멘토링 파트너십을 결성하여 실시한 멘토-멘티 결연활동 모습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업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교생활을 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치열한 내신 경쟁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소위 '중2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학업과 성적이라는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은 사춘기의 불안하고 반항적인 심리상태와 더불어 학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학업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게 된다.

이에 대전문지중은 초·중학교 전환기에 있는 학생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제도적·환경적 기반을 마련하고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겪을 혼란과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문지 Edu-Bridge 멘토링을 통한 학교적응력 신장 방안 연구' 라는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우선 본 연구의 추진 방향과 연구 과제를 설정하기 위하여 대전문지중학교 학생 101명, 문지초등학교 학생 107명을 대상으로 초·중 연계교육에 관한 인식 정도 측정 설문을 실시한 결과, 중학생은 70% 이상의 학생이 학업과 학교규칙 등에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초등학생은 80% 이상의 학생이 중학교 생활 중 학업과 대인관계, 여유시간의 부족에 대해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를 반영하여 예비·신입 중학생 및 학부모의 중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 및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초·중 연계 통합과정을 통한 학교생활 적응능력 향상, 전인적 발달 도모를 통한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에게 신뢰받는 학교교육 실현을 위하여,「문지 Edu-Bridge 멘토링」교육환경 기반 조성, 초·중 연계 동아리 중심의「문지 Edu-Bridge 멘토링」모델의 개발 및 적용, 개발된 모델의 운영을 통한 초·중 연계 교육의 일반화라는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봉사동아리 재능기부 봉사활동
영어봉사동아리 '은방울꽃'의 문지초 초등돌봄교실 재능 기부 봉사활동
▲문지 Edu-Bridge 멘토링 교육환경 기반 조성 = 대전문지중(중심학교)과 문지초(협력학교)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초·중 연계 교과 학습 및 생활지도에 대한 공동 노력, 전환기 진로 및 프로그램 운영, 학교간 상호 방문기회 제공, 교원 간 수업 나눔 활동 및 수업 공유 축제, 기타 연계 교육을 위하여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회 및 연수를 추진했다. 초·중 연계교육 연구학교 운영 방향과 교수-학습 개선 전략, 교육과정 분석을 통한 교과별 지도계통 구성 및 협업 내용과 방향, 교육과정 분석을 통한 교과별 팀티칭 지도 방안과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을 위한 초·중 연계교육 연구학교 업무 교사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였다.

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으로 학교경영설명회를 개최해 대전문지중 학부모 161명, 문지초 학부모 51명을 대상으로 초?중 연계교육을 홍보하고, 학교홈페이지와 홍보 포스터 제작을 통하여 학부모 교육 활동을 시행했다. 또한,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초?중 연계 교직원 연수를 2회 실시했으며 초·중 연계 교사 동아리 활동을 실시했다.

초중연계 팀티칭 창의 수업공개
대전문지중 학생과 문지초 학생이 한 모둠을 이루어 활동하고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사 2명이 팀티칭 수업을 진행 모습.
▲동아리 중심『문지 Edu-Bridge 멘토링』모델 개발 및 적용 = 대전문지중의 특색 있고 다양한 학생 동아리를 통한 꿈 디자인 활동, 수업공유 축제, 상급학교 적응을 위한 진로 전환기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 동아리 중심의 꿈 디자인 활동으로는, 문지초 6학년 학생 및 대전문지중 1학년 학생이 대전문지중 2,3학년 학생과 1일 멘토링 파트너십을 결성하여 멘토-멘티 결연활동을 했으며, 영어 봉사 동아리 '은방울꽃'과 수학 봉사 동아리 '넘버스(Numbers)'는 초등 돌봄교실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독서동아리 '온글누리'는 교내 독서행사인 민마루 독서페스티벌에서, 예술동아리 '아르떼'는 지역바자회에서 초등 동아리와 교류활동을 실시했다.

수업공유 축제로는, 전교사 수업 공개를 2회 실시하고,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배가 되는 삶', 자유학기제 교사동아리 '배가 되는 행복', 융합인재교육연구회 등의 교사동아리 수업 나눔을 통해 활동을 교류하였다. 또한, 진로코칭과 덕업일치, 파티쉐 체험, 쇼콜라티에 체험 등의 초·중 연계 진로캠프(7월)를 운영했으며, 문지초 축제 '문지행복하모니'와 대전문지중 '민마루 축제'를 통해 상호 문화행사를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2학기 수업 공개 및 팀티칭 창의 수업은 대전문지중과 문지초 교사의 팀티칭 창의수업을 구성해 교수·학습 과정안과 학습 자료를 공동 제작하고 초·중 학생과 교사가 한 교실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활동 3학급과 동아리 수업 2학급, 교과 창의수업 11학급의 초·중 공동수업은 초·중·고 연계 교육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어 인근지역 교사, 학부모 등 참관인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수업을 통해 초등학생은 중학교 수업의 체험 기회가 되었고 중학생과의 멘토링 활동으로 상급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상급학교 적응을 위한 진로 전환기 교육으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중학교 생활 안내(3월)와 찾아가는 중학교 생활 안내(10월), 중학교 및 고등학교 진로·진학 안내(11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교육공동체 연수 2회(5월, 6월), 학부모 대상 에듀-코칭 및 취미교실 운영 3회(4월), 학부모 대상 취미교실 운영을 통한 초·중 멘토링 활동을 2회(9월, 10월) 실시하였다.

▲개발된 모델의 운영을 통한 초·중 연계 교육의 일반화 = 교수·학습 자료와 성과 관련 일반화 자료를 구축했다. 1학기에는 초·중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통하여 교수·학습 과정안을, 2학기에는 교과별 지도 계통도와 팀티칭 창의수업을 위해 초·중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교수·학습 과정안을 제작했다. 또한, 제작한 학생중심의 활동을 해당교과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자유학기제 과정중심평가와 연계했다.

「문지 Edu-Bridge 멘토링」프로그램은 예비·신입 중학생과 학부모의 중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초·중 연계 통합과정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근지역 학교간 결연체제 구축으로, 교육과정과 생활지도, 진로·진학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초·중 간 학교 교육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초·중 학생 선후배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정서적 안정 등으로 학교폭력 및 일탈행위가 감소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향후 대전문지중은 초·중·고·대학교가 인접하고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지역적 여건과 학생,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문지 Edu-Bridge 멘토링」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고 초·중 연계 팀티칭 수업의 일반화와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2025 국감] 대전국세청 가업승계 제도 실효성 높여야
  3.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4.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5.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헤드라인 뉴스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절차 위법"-"안전 이상무" 팽팽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절차 위법"-"안전 이상무" 팽팽

정치권 일각에서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23일 현장에서 열린 정부 안전점검에서도 서로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안전 논란을 처음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행정당국의 법정 절차 위반을 대전시는 자재의 품질과 교량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 각각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에 따르면 이날 점검은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건설기술연구원, 대전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이후 장 의원은 대전시가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면서 법정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