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전국 강타… 각종 호흡기질환 '주의'

  • 문화
  • 건강/의료

고농도 미세먼지 전국 강타… 각종 호흡기질환 '주의'

세면, 세수 등으로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물·미역·녹차'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도움
호흡기 보호 위해 '보건용 마스크' 착용해야

  • 승인 2018-11-07 15:2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먼지
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지역을 비롯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심지어 방독면을 써야 할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대전시는 7일 오전 5시 서구와 유성구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구·중구·대덕구에는 앞서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예방법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고, 눈이나 피부에 영향을 줘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피부질환과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나문준 교수는 "황사나 미세먼지, 자동차의 매연 등은 천식,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안질환이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환들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귀가 후에는 양치와 세면, 세수 등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내 생활수칙도 중요하다. 미세먼지는 문을 닫아도 창문과 문의 틈새 등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 농도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을지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미세먼지와 섞여 미세먼지의 농도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실내공기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면서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헤파 필터를 장착한 모델을 선택하거나 진공청소기보다 물걸레를 사용해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피해 예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려면 몸속의 폐를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은 "미세먼지가 몸으로 침투하면 알러지성 결막염, 비염, 호흡기질환,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물과 미역, 녹차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생강이나 고추, 사과 등도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므로 외출 시에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