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윗동네 식구 4쌍 착한 웨딩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북한 윗동네 식구 4쌍 착한 웨딩

더제이뷔페 주관
건양사이버대 문화관광경영학과, 민주평통서구협의회 기획

  • 승인 2018-11-13 00:1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북한윗동네식구들과 착한웨딩(Nov,09,2018)
'북한 윗동네 식구분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출발! 행복한 동행!'

북한 윗동네 식구 4쌍의 백년가약을 함께 축하하며, '착한 웨딩'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더제이뷔페 웨딩홀 아리아에서 지난 주말 열린 '제1회 프리미엄 착한웨딩'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더제이뷔페(대표 문희경)와 제이웨딩(사장 윤현호)가 주관하고 건양사이버대 문화관광경영학과(학과장 김미주)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서구협의회(회장 김영문)가 기획했다. 또 유성구청과 하나센터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북한 윗동네 가정 4쌍의 부부를 추천, 이날 화촉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그동안 가정을 이루고도 건강상의 이유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다가 '착한웨딩'을 통해 '새로운 출발 행복한 동행'의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북한윗동네식구들과 착한웨딩4(Nov,09,2018)
더제이뷔페 문희경 대표는 "더제이가 북한 윗동네 분들의 아름다운 인생 2막을 열어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
북한윗동네식구들과_착한웨딩1(Nov,09,2018)
착한웨딩을 위해 섬겨주신 착한 업체들의 사랑나눔 재능기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더제이의 행복한 동행'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제이뷔페&제이웨딩 윤현호 사장은 "더제이뷔페와 제이웨딩을 통해 소외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1년에 2번씩 테마를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착한웨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현호 사장은 특히 "후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소외계층을 찾아 힘겹게 사는 분들에게 리마인드 웨딩과 가정방문 도시락 배달봉사 등 다양한 사랑 나눔 봉사를 통해 따스한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결혼식은 드레스(미엔느 장보영 대표), 헤어&메이크업(허준헤어 문화점, 시청점 윤호 대표), 답례품(다이아몬드큐브 이지현 대표), 플라워(소소다화 강보람 대표), 웨딩포토 & 앨범(Bliss Day 우배식 대표), 치과 진료(덴티플러스치과 신영철 원장), 한약경옥고(동안미소한의원 김진혁 원장), 영상제작(버터플라이 임팩트 남태욱 대표), 건양사이버대 문화관광경영학과와 민주평통 대전서구협의회가 모두 사랑나눔 재능기부로 협력한 가운데 프리미엄급 착한 웨딩을 지원했다.

북한윗동네식구들과_착한웨딩2(Nov,09,2018)
결혼식 일주일 전부터 신랑 신부의 예복을 직접 피팅해 준 미엔느의 장보영 대표는 "수줍어하는 신랑 신부께 드레스와 턱시도로 섬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신랑 신부의 답례품에 손수 자수를 넣어준 다이아몬드큐브 이지현 대표는 "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항상 갈급했었는데 윗동네 분들에게 자수 수건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프리미엄급 예식을 완성해준 9개 협력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해 재능기부를 해준 착한웨딩의 주인공들이었다.

북한윗동네식구들과_착한웨딩3(Nov,09,2018)
이날 신부 중 한사랑(가명.60대)씨는 "부모님께서는 저의 결혼식을 못 챙겨 주셔서 평생 깊은 한을 품고 사셨는데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이제는 평안해 하실 것 같다 "며 "태어나 처음으로 신랑이 머리물감(염색)을 해주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록 해외에 있는 딸들이 못 와서 속상했지만, 엄마 아빠의 결혼을 누구보다 축하해주었다"며 "대한민국의 배려와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받은 사랑 그대로 나누고 베풀며 살겠다"고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착한 웨딩을 기획한 건양사이버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김미주 교수는 "오늘 착한웨딩에 오신 분들은 소중한 격려와 사랑을 늘 기억하며 더 어려운 이웃들을 나눔으로 보답하는 따스한 부부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회성 예식과 단순한 정착 지원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도 함께 나누며 보듬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 교수는 특히 "많은 분들이 '윗동네 식구'라는 호칭을 궁금해 하시는데 윗동네 식구분들은 '북한이탈주민' 이나 '새터민', '탈북자' 등의 용어를 싫어한다"며 "'윗동네', '아랫동네'로 부르면 정말 한가족이 된 것 같아 모두들 좋아하니 호칭만 바뀌어도 따스하게 보듬어주며 마음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