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천신만고 끝 내년도 예산안 지각처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 천신만고 끝 내년도 예산안 지각처리

469조6000억원 정부안보다 9265억원 순감
민주-한국만 표결참여 野3당 표결 전원불참 정국 '급랭'

  • 승인 2018-12-08 07:5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8120717590001300_P4
내년도 예산안이 천신만고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 보다 6일 넘긴 것은 물론 2014년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하는 오명을 안게 됐다. 지난해(12월 6일 0시 37분)보다도 이틀 늦은 예산안 처리다.

국회는 8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정부 제출 예산안보다 9265억원 순감한 469조 5752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9년도 예산 수정안을 가결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 의원 212명에 찬성 168명, 반대 29명, 기권 15명.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을 뿐 양당의 선거제 개혁을 배제한 예산안 처리 합의에 강력히 반발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각 원내대표가 반대 토론에만 나서고 표결에는 전원 불참했다.

야 3당 원내대표들은 반대 토론에서 "기득권 정당 야합", "날치기 통과", "더불어한국당 의총 성사", "대연정" 같은 말을 써가며 원내 1·2당만이 함께한 예산안 합의 처리를 비판, 향후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5조2248억원을 감액하고 4조2983억원을 증액한 결과 내년도 나라 살림살이 규모가 결정됐다.

분야별로는 일반·지방행정과 사회복지 예산의 순감액이 각각 1조3500억원, 1조2100억원에 달한다. 교육 예산은 2800억원, 외교·통일 예산은 100억원가량 각각 순감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보다 5000억원(2.3%) 감액된 18조5000억원으로 교통 및 물류 1조100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1000억원 각각 순증했다.

환경(2400억원), 문화관광(130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1200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1100억원), 농림수산(800억원) 분야도 각각 정부안보다 늘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등 예산 부수 법안도 처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1.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2.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3.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4.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5.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대전에서 도로를 횡단하던 50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행자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도를 걷고 차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가 대전에서 매년 1200여 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망자 20명 가운데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26일 중도일보가 한국도로교통공단을 통해 확인한 대전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3년 1335건에서 2024년 1220건으로 다소 줄었다. 이에 따른 보행자 사망자 수도 26명에서 20명으로 감소했으며 부상자 역시 1365명에서 1259명으로 줄었다. 그..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