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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이 충청권에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대전 중구보건소를 찾은 한 시민이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접수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특히,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은 전문의가 곧 퇴사할 예정으로 A형간염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있어 세종지역 감염병 진료난을 가중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마련된 4인실 이하 42개 병실에 병상은 131개 마련돼 있다.
이중 A형간염 환자 중 증상이 심각한 경우 격리돼 입원할 수 있는 병원 2곳에 병실은 1인실 9병상 2인실 8병상이나 세종지역 병원에서는 2인실은 A형간염 환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
A형간염은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격리병실에서는 다른 일반환자와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별도로 갖추고 일회용 용기에 식사를 제공하며 의료진도 방호복을 착용해 진료한다.
세종시에서는 A형간염 환자가 최근까지 319명 신고돼 인구 10만 명당 107명 꼴로 A형간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률만으로 대전(10만명당 126명) 다음으로 가장 높다.
특히, A형간염이 크게 유행하는 와중에 세종시 일부 병원은 입원실을 갖추고도 A형간염 환자에게 병상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담당의사가 이달 중에 퇴사할 예정으로 지속해서 진료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세종에서 A형간염으로 격리입원할 수 있는 병원급 의료시설은 1곳에 입원가능 병상은 5개에 불과하다.
세종시가 파악한 28일 기준 A형간염 격리환자는 2명으로 이중 1명은 대전 의료기관에서 격리입원 중이고 나머지 1명은 가정 내 격리치료 중이다.
격리입원 병실이 부족하고 입원하더라도 대전과 청주 병원까지 찾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세종에서 감염병 진료난을 겪는 것.
반대로 1890명의 A형 간염 환자가 신고된 대전에서는 27일 기준 64명이 관내 병원에서 격리 입원해 치료 중이고 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의료인력이 부족해 감염환자를 충분히 수용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라며 "병원을 찾아가 A형간염 환자에 대한 진료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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