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으로 9번째, 지난 6월 서울회담 이후 3개월만이다. 구체적 의제를 말씀드릴 단계라고 고 대변인이 밝혔지만, 이번 회담에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 대변인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날짜가 언제로 될지, 회담에서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후 3년 연속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설은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또 이 기간 동안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진행하는 한편 기후행동 정상회담에도 참석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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