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 경정비 수억원 '예산낭비'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 경정비 수억원 '예산낭비'

  • 승인 2020-01-18 12:26
  • 신문게재 2020-01-03 14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시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매년 수십억원을 지원하지만, 과도한 차량 수리비 지출로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에 따르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천안시지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수탁기관에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2017년 19억6000만원, 2018년 23억2000만원, 2019년 31억25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엔 33억4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살리고자 민간위탁을 하는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과도한 수리비 지출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의회 김길자 의원이 천안시로부터 제출받은 '천안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수리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차량 28대의 경정비 명목으로 2억1520여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경정비 예산으로 2017년 6138만원, 2018년 9051만원, 2019년 9월 현재 6330만원을 사용했으며, 같은 기간 차량 한 대당 최소 516만원에서 최대 1039만원을 경정비로 지출했다.

차량 한 대당 연간 경정비로 2017년 219만원, 2018년 323만원, 2019년 9월까지 226만원을 지원한 셈이다.

김길자 의원은 "수차례 의회에서 이동지원센터의 과도한 차량 수리비 등을 지적했음에도 바뀌지 않고 있다"며 "매년 지원하는 예산의 규모는 늘어남에도 천안시는 이동지원센터의 비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평가 등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수탁기관에 차량 경정비로 많은 예산이 지출된 부분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현재 수탁기관은 타 지자체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차량 경정비 내역을 요청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시는 2020년 본예산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비 등으로 34억8000만원을 계상했지만, 시의회는 사업 실효성 부족을 이유로 1억3500만원을 삭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4.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5. 충청권 주민 '원정 의료' 고착화… 지방 의료 환경 변화 숙제는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