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 전남·광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 전남·광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안전성·주민수용성 확보 후 원전 수명연장 이뤄져야"

  • 승인 2023-09-18 14:28
  • 수정 2023-09-18 16:0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20230914 한빛원전 특별위원회1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최근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전남·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원회가 최근 전남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전남·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빛원전 1·2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건식저장시설 건설 등 원전 주요 현안과 개선사항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전남·광주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는 한빛원전 1?2호기 계속운전 현황,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제출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김용국 위원장은 "한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둔 26일 평가서 전달 날짜로 잡고 다음 달 5일을 주민공람 개시일로 결정했다"면서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상 검토 가능한 날짜는 불과 5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가서의 용어 자체가 난해하고 고리원전 등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노후한 원전의 사용기한을 10년 더 연장하는 중대한 문제를 5일 만에 결정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기존 사고관리계획서 내용도 성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건설은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사회적 합의 그리고 주민 수용성 제고가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마중물 삼아 범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원전 현안 사항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오는 26일 한빛 1·2호기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서'(평가서) 초안을 영광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한빛원전 1·2호기가 각각 2024년, 2025년 설계 수명이 만료됨에 따라 진행하는 원전 수명연장을 위한 절차다. 한수원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한빛원전 반경 최대 30km)에 있는 지자체(영광·함평·고창·부안·무안·장성 등)에 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주민 공람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특별위원회는 장은영(위원장, 비례), 모정환(부위원장, 함평) 김문수(신안1), 조옥현(목포2), 박문옥(목포3), 나광국(무안2), 정길수(무안1), 최정훈(목포4), 정철(장성1), 박원종(영광1) 의원 등 10인으로 구성됐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