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스타트… "120일 총선 대장정 돌입"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스타트… "120일 총선 대장정 돌입"

12일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예정자 발길
예비후보 등록 마치자마자 바로 선거운동 돌입도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후보별 출마 선언도 이어져
'정부심판 vs 정부지원' 속 대망론 불씨 살릴 기회

  • 승인 2023-12-12 17:12
  • 신문게재 2023-12-1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1212-예비후보 등록 시작3
[사진=이성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각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는 도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전과 기록과 정규학력 등 각종 증명서류와 기탁금 300만 원을 내야 한다. 출마 예정자 대다수는 미리 서류 검토를 마쳐 접수 절차를 신속하게 마쳤다. 접수증을 받은 예비후보들은 사진을 남기고 서둘러 출마 지역구로 발길을 옮겼다.

일부 예비후보는 접수 직후 소속 정당과 기호, 자신의 이름이 새긴 점퍼를 입고 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준비한 명함을 돌리거나, 어깨띠를 두른 예비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모 예비후보는 "도전하는 입장인 만큼 하루가 아깝다"며 "지금부터 지역구 곳곳을 누비면서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후원회 설립, 홍보물 발송(선거구 내 세대수 10% 이내) 등이 가능하다. 미리 마련해둔 선거사무소 외벽에 곧바로 현수막을 설치한 곳도 여럿이었다. 선거 운동용 현수막을 길거리에 게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1곳의 외벽에 부착하는 현수막이나 간판은 가능하다.



20231212-예비후보 등록 시작4
[사진=이성희 기자]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은 대전 유성구갑, 박경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대전 대덕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현택 전 동구청장도 예비후보 등록 후 대전시의회를 찾아 대전 동구 출마를 공식화했고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은 정책토론회를 열어 동구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도 시의회를 찾아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유성구을 출마를 준비 중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시의회를 찾았다.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도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충남에서도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천안병), 정용선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당진),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보령·서천),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서산·태안) 등이 출사표를 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다. 자연히 국정 안정론과 정부 심판론이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대전·충청의 경우 대망론의 불씨를 되살릴 계기로 주목받는다. 단순 대통령 후보 배출이 아닌 충청발전이란 대명제로 승화시켜 지역결집과 정치력 증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 후보 등록은 2023년 3월 21~22일이다.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4월 2~5일 선상투표, 5~6일 사전투표를 거쳐 4월 10일 본투표와 개표를 진행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