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새얼굴] 유소년 3인방 황인범, 남윤재, 박영수

[시티즌 새얼굴] 유소년 3인방 황인범, 남윤재, 박영수

2015-03-13 18:20

대전시티즌이 1부리그에 진출하면서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대전시티즌의 유소년출신 3인방 황인범, 남윤재, 박영수(이상 충남기계공고) 선수다.

지난해 충남기계공고 소속이었던 3인방은 팀의 핵심전력으로 2014년 대한축구협회장배 4강의 주역이었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팀내 유일한 국가대표 소속으로 U-16세부터 U-19세까지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남윤재는 빠른발과 돌파력이 장점인 선수로 대전의 공격 자원으로 기대가 큰 선수다. 박영수는 큰 신장을 바탕으로 제공권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대전의 센터백을 책임질 전망이다.



▲ 대전시티즌 유소년 출신 3인방 황인범, 남윤재, 박영수
▲ 대전시티즌 유소년 출신 3인방 황인범, 남윤재, 박영수


지난 시즌 19세의 나이로 맹활약했던 서명원 선수가 스타로 떠오르면서 유소년 출신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제2의 서명원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황인범 선수다. 황인범은 “(서)명원이 형은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제2의 서명원 보다는 제1의 황인범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소년 선수 소속으로 매 경기마다 볼보이로 활약하면서 동경해왔던 선배들이었다. 꿈을 이루기는 했지만 이들이 성인 무대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박영수 선수는 “경기 템보와 볼의 스피드, 훈련강도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윤재 선수는 “볼을 잡더라도 바로 뺏기는 경우가 많아 적응하기 힘들다”며 피지컬과 체력이 약한 단점을 보완해 적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학무대를 포기하고 프로로 입단한 점에 대해 황인범 선수는 “대학을 가더라도 최종 목적지는 프로팀이기에 아쉬움은 없다”며 “남들 보다 먼저 프로를 경험하면서 기량을 쌓아가는 것이 진학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에 대해 박영수 선수는 팀 내 주장이자 같은 포지선을 맡고 있는 윤원일을 꼽았다. 그는 “(윤)원일이 말을 많이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점이 매우 보기 좋았다”며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점을 갖고 있기에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황인범 선수는 박지성을 롤 모델로 정했다. 황 선수는 “팀에서 살아남는 비결을 박지성 선수가 알려주고 있다”며 “박지성의 공간 활용능력와 팀에 대한 헌신, 투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재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마리아 선수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처럼 체구가 외소하면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기량을 닮고 싶다“며 ”악착같은 자세로 ‘한국의 디마리아’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년에서 주목받던 선수들이지만 아직 성인무대에서의 경험은 없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박영수 선수는 “데뷔전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 1분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제 선수 역시 “팀이 1부 리그에 잔류하는데 작음 힘을 보테고 싶다”며 “꾸준히 노력해 출전 시간을 늘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인범 선수는 “대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기 때문에 대전에 대한 애착은 누구보다 강하다”며 “10경기 출전이 목표지만 기회가 온다면 꼭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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