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번째 골수이식 선행 경찰관
2015-05-20 09:24
단속카메라가 없거나 경찰관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던 분들이라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일반시민의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가 급증했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신고는 신호위반, 중앙선침범과 같은 중요사고 요인행위와 방향지시등 불이행, 교차로통행방법 위반 등 다양한 내용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신고 건수는 올 4월 말 현재 11,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고보상금도 없고 신고에 번거로움도 있지만 시민들의 교통법규위반 신고는 훨씬 늘어난 겁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비록 경찰관의 눈은 피했더라도 시민의 눈까지는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소식입니다. 남들은 평생 한 번하기도 골수이식을 2번이나 실천한 경찰관이 있습니다.
바로 대전청 112상황실에 근무하는 황인호 경위인데요. 황경위는 십오년 전 자녀가 백혈병에 걸려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황경위의 자녀는 무사히 골수를 기증받아 현재는 건강한 성인이 됐지만 그 당시 같은 병동의 아이들이 골수 기증자를 만나지 못하고 생명을 져버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증을 결심한 황경위는 13년 전 전신마취에 엉덩이 뼈를 뚫는 고통을 감수하고 첫 번째 골수이식에 나섰는데요. 그리고 올해 다시 황경위의 골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타났고 이번에는 골수촉진제를 주입하고 성분헌혈하는 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습니다. 가족이 아닌 타인의 경우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 이렇게 두 차례 기증을 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황인호 경위의 따뜻한 선행 전해드렸는데요. 가슴 따뜻한 소식으로 시민여러분도 따뜻한 한 주 되길 바랍니다.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이었죠. 많은 선생님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특별한 선생님이 있다면 경찰관 선생님일텐데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대전 중구 글꽃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