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이 찾아낸 '장계별책'은?
2015-08-19 10:08
안녕하십니까 대전경찰리포트 경장 정선영입니다.
올해 초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아동, 청소년, 교육학 그리고 상담, 심리학 분야의 학사 학위 이상자를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특별채용하기로 발표했는데요. 학교폭력을 든든하게 책임져 줄 학교전담 특별채용 1기 신임경찰관들이 드디어 대전경찰과 한 식구가 됐습니다.
지난 12일 학교전담 특채 신임경찰관들이 여성과 아동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시설 곳곳을 살펴보며 해바라기센터의 역할을 알아보고 해바라기 센터 현남숙 부소장으로부터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성폭력 예방과 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받기도 했습니다. 학교폭력 신고접수처인 117센터 방문을 빼 놓을 수 없겠죠? 이 자리에서 학교전담특채 신임경찰관들은 117신고처리 시스템 운용방법을 배우고 그간의 신고사례를 청취한 후에 직접 상담채팅을 진행하고 상담전화도 받아보는 실전실습을 수행했습니다.
▶ 학교전담경찰관 특채 1기 순경 김용수
: 학교전담경찰관이 117신고센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청소년들을 보호해주고 선도해주는 입장에서요. 제가 지금까지는 이론상으로만 알고 있었고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실습계기로 상담선생님들의 상담기법과 노하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학교전담경찰관이라고 하면 언제든지 달려와 고민과 고충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멋진 경찰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 날은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전문기관인 해맑음센터를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마음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학교전담경찰관 특채 1기 순경 유혜미
: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되겠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 1기 파이팅!!
이번에 발령받은 학교전담 특채 1기 신임경찰관들은 5년간 학교전담 외근 경찰관으로서 활동하게 되는데요.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다음소식입니다. 대전경찰이 장계별책 등 국가적 성웅 이순신의 유산을 빼돌린 문화유산 유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당일 대전경찰청 6층 대회의실은 마치 박물관을 옮겨 놓은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일으켰는데요. 장계별책은 이순신 장군이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린 임진왜란 상황보고서로 난중일기와 임진장초에 없는 내용이 12편이나 포함돼있어 그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 귀중한 문화유산은 1969년 현충사 유물관 전시품목 게재 이후 홀연히 사라졌는데요. 추적한 결과 이순신장군의 종가집에서 도난당한 이후 여러 문화재 매매업자의 손을 거쳐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유출된 문화재는 장계별책 외에도 무신회맹문과 사마법직해 등 다른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서적들도 다수 있었는데요. 대전경찰은 문화재청과 함께 장계별책 등 문화유물을 압수해 장계별책의 국보지정검토는 물론이고 분실된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유물인 을미년일기와 쌍룡검 등 5종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계속해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대전경찰이 우리민족의 미래가 되는 역사문화재가 그 원형을 유지하고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대전경찰리포트 경장 정선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