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굳이? 구지?… 미닫이? 미다지? 헛갈릴 땐…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굳이? 구지?… 미닫이? 미다지? 헛갈릴 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81강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나 부사로 된 말(1)

  • 승인 2016-12-23 10:37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4장, 제 3절, ‘제119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접미사[接尾辭]란 접사(接辭)의 하나로 어기(語基) 뒤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형태소를 말합니다. 단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항상 다른 단어의 뒤에 결합하여 쓰이며, 그 뜻을 더하거나 품사를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반대말로 접두사가 있습니다.)

♣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이’가 붙어서 명사로 된 것 (‘이’를 명사화 접미사라고 합니다)
예) 길이, 깊이, 높이, 다듬이, 땀받이, 달맞이, 먹이, 미닫이, 벌이, 벼훑이, 살림살이, 쇠붙이 등.

2.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 (‘-음/-ㅁ’릏 명사화 접미사라고 합니다)
예) 걸음, 묶음, 믿음, 얼음, 엮음, 울음, 웃음, 졸음, 죽음, 앎, 만듦 등.

♥명사화 접미사로 된 단어들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위에 설명한 명사화 접미사 ‘-이, -음’은 비교적 널리(여러 어간에) 결합하며, 또 본디 어간 형태소의 뜻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 (굽다) 굽이, (넓다) 넓이, (뚫다) 대뚫이, (앓다) 배앓이,, (잡다) 손잡이,
(걸다) 옷걸이, (돋다) 해돋이, (갈다) 갈음(-하다), (모질다) 모질음, (솎다) 솎음,
(엮다) 엮음, (놀다) 탈놀음, (걸다) 귀걸이, (놀다) 놀음놀이, (받다) 물받이,
(놀다) 뱃놀이, (막다) 액막이, (박다) 점박이, (씻다) 호미씻이, (볶다) 고기볶음,
(살다) 삶, (수줍다) 수줍음, (솟다) 용솟음, (막다) 판막음, (밝다) 귀밝이,
(더듬다) 더듬이, (뿜다) 물뿜이, (맞다) 손님맞이, (닫다) 여닫이, (섧다) 설움,
(살다) 하루살이, (묻다) 휘묻이, (그을다) 그을음, (갚다) 앙갚음, (일컫다) 일컬음

♥다만 ‘겨레붙이, 쇠붙이, 일가붙이, 피붙이’의 ‘-붙이’를 ‘부치’로 적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 경우 ‘붙-’에는 ‘붙다, 딸리다’란 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붙이’로 적기로 하였습니다.

3.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이’ 를 부사화 접미사라고 합니다)
예)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실없이, 좋이, 짓궂이 등.

4.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히’를 부사화 접미사라고 합니다.)
예) 밝히, 익히, 작히 등.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부사화 접미사 ‘-이, -히’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널리(여러 어간에) 결합합니다.
예) (곧다) 곧이(-듣다), (없다) 덧없이, (옳다) 옳이, (적다) 적이,
(밝다) 밝히, (익다) 익히, (작다) 작히 등.‣

‣ ‘밝히’는 그 뒤에 ‘증명하다(되다)’ 같은 말이 연결되긴 하지만, ‘만들다, 비치다, 빛나다’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제약성을 지니므로, 부사적 기능이 약한 단어이며, ‘작히(작히나)’는 그 어근(어간)의 본뜻과 상당히 멀어진 단어입니다. 그러나 용언 어간 ‘밝-, 작-’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하여 된 단어이므로, 여기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