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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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30~31일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첫 회기
16명 중 13명 민주당…중앙정부 '원팀' 기대
멈춘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 구심점 될까

  • 승인 2026-07-27 17:04
  • 신문게재 2026-07-28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가 더불어민주당 과반 의석으로 출범하며, 같은 당 소속의 4개 시·도지사와 함께 행정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원팀'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의회 출범은 그동안 정체되었던 충청권 행정통합과 초광역 협력 논의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생활권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연합의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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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가 출범을 앞두고 24일 의원 사전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충청광역연합의회 제공
집권 여당이 주도하는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새 연합의회도 16명 중 13명이 같은당 소속으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정부와 충청권이 '원팀'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기대다.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첫 회기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충청광역연합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2대 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며 이재명 정부와 충청권 지방정부·의회 간 민주당 '원팀'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제1대 의회는 전체 의원 19명 중 14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시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한 목소리를 내며 시너지를 발휘했지만, 이재명 정부와는 불협화음을 내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도 결국 보류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4개 시·도의회와 충청광역연합의회까지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면서 '원팀' 구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멈춰 섰던 행정통합 논의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첫 회기를 마친 각 시·도의회에서도 행정통합과 초광역 협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군불을 다시 땠다.

인미동 대전시의원(민주·유성2)은 24일 제2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행정통합은 대전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민선 9기에서는 지난 행정통합 과정을 성찰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충진 충북도의원(민주·청주3)도 같은 날 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세종·충북·충남이 힘을 모아 2024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켰다"며 "하지만 현재의 운영 체계는 재정과 제도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지자체 간 이해관계나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충청광역연합을 기반으로 560만 충청인이 하나의 경제권과 생활권, 문화권을 이루는 초광역 통합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최근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을 폐지하고 조직을 통합기획팀으로 축소했다.

충청권 행정통합 추진 동력이 약화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의회가 행정통합과 초광역 협력 논의를 재점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기획팀의 취지 역시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경제·교통·생활 기반을 하나로 묶는 초광역 생활경제권 조성에 다시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충청광역연합의회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을 고수해서는 안된다"며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중앙정부의 지원, 공공기관 이전 등을 이끌어 내고 초광역 사업을 제시하는 등 행정통합 못지않은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이어 "충청광역연합의회 역시 자리다툼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충청광역연합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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