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사랑, 지식 그리고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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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사랑, 지식 그리고 연민

  • 승인 2017-02-07 11:06
  • 신문게재 2017-02-08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98세까지 살다간 버트런드 러셀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우리에게 수학자, 철학자, 사회운동가로 알려졌는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필가이기도 합니다. 40살 연하의 여인과 4번째 결혼을 했을 정도로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인생은 뜨겁게>라는 자서전을 통해 세 가지 열정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첫째는 사랑에 대한 갈망입니다. 러셀은 사랑의 희열을 단 몇 시간이라도 얻기 위해서라면 남은 여생을 모두 바쳐도 좋으리라고 말할 정도로 정열적인 사람입니다. 둘째는 지식에 대한 탐구욕입니다. 러셀은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었고, 하늘에 별이 왜 반짝이는지를 알아보고 싶었고,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를 이해하고자 지식을 얻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고통을 겪는 인류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있다고 했습니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에게 고통 받는 사람들, 의지할 데 없는 노인 등이 그들입니다.

사랑, 지식, 연민은 러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쏟아야 할 열정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좋지만 겨우 몇 시간의 사랑을 위해 인생을 모두 바치지는 마시지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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