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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재개그] 독수리 부자
어느 산골에 독수리 부자가 있었다.
아들 독수리는 아버지 독수리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기품 있고 용맹스럽고 빠르기가 이를 데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사정없이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독수리 부자의 위로 제트기 한 대가 ‘쌩’하고 날아갔기 때문이었다.
아들 독수리가 아버지 독수리에게 말했다.
“에이, 아버지, 별거 아니네!”
아버지 독수리는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아버지 독수리는 화가 나서 아들 독수리에게 말했다.
“임마, 나도 꽁지에 불붙으면 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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