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미루나무? 미류나무? 맞는 표현은?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미루나무? 미류나무? 맞는 표현은?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52강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 승인 2017-04-06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창녕우포늪의 미루나무/출처=나무위키
▲ 창녕우포늪의 미루나무/출처=나무위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52강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0항: 다음 단어는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 )안을 버림.

예)괴팍-하다(괴퍅-하다/괴팩-하다) / -구먼(-구면)⟶먹는구먼, 자는구먼
미루-나무(미류-나무) ←美柳나무. / 미륵(미력) ←彌勒. 미륵보살, 미륵불, 돌미륵 / 여느(여늬)⟶여느 때보다 일찍 자는구나. / 온-달(왼-달)⟶만 한 달(30일 또는 31일, 2월의 경우 28일) /

으레(으례)⟶거의 틀림없이 언제나.(소꿉장난을 할 때는 으레 내가 엄마가 되었다. 그는 우리집을 방문할 때면 으레 꽃다발을 들고 왔다)

케케-묵다(켸켸-묵다)⟶(일이나 생각, 이야기 따위가)시대에 뒤떨어져 새로울 것이 없거나 쓸모가 없다. (물건 따위가)아주 오래되어 허름하다.

허우대(허위대)⟶겉으로 드러난 사람의 몸집. 주로 크거나 좋은 체격을 이른다.(우리 삼촌은 허우대가 좋다. 그녀는 허우대는 멀쩡한데 하는 일이 영 시원치 않 다. / 허우적-허우적(허위적-허위적)⟶ 허우적-거리다.

♣ 해설
ㅠ, ㅑ, ㅕ, ㅖ, ㅢ, 등의 이중 모음을 단모음(ㅜ, ㅏ, ㅓ, ㅔ, ㅡ)로 발음하고, 특히 ‘ㅚ, ㅟ, ㅘ, ㅝ’ 등의 원순모음을 평순모음(발음할 때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지 않고 내는 모음. ‘ㅣ’, ‘ㅡ’, ‘ㅓ’, ‘ㅏ’, ‘ㅐ’, ‘ㅔ’ 따위가 이에 해당합니다)으로 발음하는 것은 일부 방언의 특징입니다.

‘벼→베, 사과→사가’ 등. 그러나 이 항에서 다룬 단어들은 표준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도 애초의 형태는 들어 보기 어렵게 된 것들입니다. 한 예로 ‘미류나무(美柳~)’는 어원적으로 분명히 ‘미류~’인데 이제 ‘미류~’라는 발음은 듣지 못하게 되었지요. ‘으례’ 역시 원래 ‘의례(依例)’에서 ‘으례’가 되었던 것인데 ‘례’의 발음이 ‘레’로 바뀌어 ‘의레’가 되었고, 나머지들도 모두 모음이 단순화된 예들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수용하여 새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것들이지요.

여기에서 ‘괴퍅하다’는 단어의 발음도 분명히 ‘괴팍하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계열의 단어로서 ‘강퍅하다. 퍅하다. 퍅성’ 등이 이번의 개정에서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후자들은 ‘괴팍하다’만큼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이므로 현실적으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퍅성 愎性⟶까다롭고 너그럽지 못하여 성을 잘 내는 성질.

‣퍅하다⟶바로저장 단어장선택 (사람이)너그럽지 못하여 걸핏하면 성을 잘 내는 성질이 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