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어떻해(X) 어떡해(O)… 헛갈리는 복수표준어 규정, 정리해보니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어떻해(X) 어떡해(O)… 헛갈리는 복수표준어 규정, 정리해보니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3강 복수 표준어 규정

  • 승인 2017-04-21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3강 복수 표준어 규정

[제18항] 다음 단어는 ( )밖에 것을 원칙으로 하고 ( )안에 것도 표준말로 허용한다.
예) 네(예) / 쇠-(소-) ⟶소가죽, 소고기, 소기름, 소머리, 소뼈 등.
괴다(고이다)⟶물이 괴다, 물이 고이다. 밑을 고이다. 밑을 괴다.
꾀다(꼬이다)⟶ 어린애를 꾀다. 어린애를 꼬이다. 벌레가 꾀다, 벌레가 꼬이다.
쐬다(쏘이다)⟶ 바람을 쐬다, 바람을 쏘이다.
죄다(조이다)⟶나사를 죄다, 나사를 조이다.
쬐다(쪼이다)⟶ 볕을쬐다, 볕을 쪼이다.

♣해설
1), 앞에서 밝힌 대로 비슷한 발음을 가진 두 낱말을, 그 발음 차이가 국어의 일반 음운 현상으로 설명되면서 두 낱말 모두가 널리 쓰이는 것들이라는 이유로 표준어로 삼은 규정입니다. 이번 표준어 규정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복수 표준어를 많이 허용하여 국어의 폭을 넓히려 한 것인데, 제18항에 해당되는 예는 많지 않지만, 이 항도 그러한 정신의 일단이 발로된 규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대답하는 말 ‘네/예’에서 지금까지는 ‘예’만을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나 서울말에서는 오히려 ‘네’가 더 보편적으로 쓰여 왔고 또 쓰이고 있으므로, 그것을 앞에 내세워 ‘예’와 함께 쓰기로 한 것입니다.
3). ‘쇠-/소-’에서 ‘쇠-’는 본래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나, ‘소-’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것도 다시 확인해 두세요.
▶ 어떻해(X) / 어떡해(O)
‘어떠하게 해’를 줄이면 ‘어떻게 해’가 되고, 이걸 한 번 더 줄이면 ‘어떡해’가 됩니다. ‘어떻해’는 없습니다.
어머 나 어떻해? (X) 어떻해 이걸 틀릴 수 있지? (X)
어머 나 어떡해? (O) 어떻게 이걸 틀릴 수 있지? (O)

▶ 불리우다(X) / 불리다(O)
알파고는 천재라고 불리운다. (X)
알파고는 천재라고 불린다. (O)
▶ ~내요(x) / ~네요(O)
‘-네요’는 종결 어미 ‘-네’에 보조사 ‘요’가 결합한 말로, 서술의 뜻을 나타냅니다(집이 참 넓네요/그러다 병나겠네요/당신은 노래도 잘 부르네요).

‘-내요’는 '-네요'의 틀린 표기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 표류 속…정부 통합 시·도 교육 지원 가시화
  2. 먹방 유튜버 쯔양, 피고소인 신분 대전둔산서 출석
  3. 대전 새학기 급식 정상화됐지만 파행 불씨 계속… 학비노조 "교육청과 교섭 일정 못정해"
  4. 오석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은 학생 위한 것… 단일화 땐 합리적·공정하게"
  5. 국제존타 32지구 3지역 대전 Ⅶ클럽,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 수여
  1.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 충남 서부·동부권 분리 검토…상급 추가지정 기회
  2. 공공기술 이전 기반 대덕특구 창업기업 '액스비스' 특구형 딥테크 혁신
  3. 차기 충남대병원장에 3명 입후보…이사회 12일 심사 후 교육부에 추천
  4. [풍경소리] 할매
  5. [편집국에서] 청년이라 묶기엔 너무 다른 청년들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클러스터 기공식이 11일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됐다.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총 1690억 원(국비 772억 원, 시비 918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8층, 3만 3528㎡ 면적에 스튜디오 5개 실과 특수영상 기업 입주 공간 80개 실, 교육시설과 전시체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은 2028년 10월, 개관은 2029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장, 임성환..

정부 `국가채용센터` 2030년 세종시 누리동 노크
정부 '국가채용센터' 2030년 세종시 누리동 노크

공직자 인재 선발의 허브 '국가채용센터'가 2030년 세종시 완성기에 맞춰 누리동(6-1생활권) 입지를 노크하고 있다. 국가채용센터는 여러 장소에 분산된 시험 출제와 채점, 면접, 역량평가, 개방형 직위 선발 등 공무원 채용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게 될 인사혁신처의 핵심 업무시설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016년 세종시 이전을 거쳐 현재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11일 '국가채용센터 건립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10일 기획예산처 재..

‘곧 D-500’ 충청 하계U대회, 북한 선수단 참여 가능성에 촉각
‘곧 D-500’ 충청 하계U대회, 북한 선수단 참여 가능성에 촉각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가 5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참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 중인 가운데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창섭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 준비를 위한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회 흥행은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 결정적일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