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개다리소반, 겸상, 고봉밥… 잊혀져가는 우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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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개다리소반, 겸상, 고봉밥… 잊혀져가는 우리의 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7강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었을 경우

  • 승인 2017-04-27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출처=김현의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 중에서/오션북스 출간
▲ 출처=김현의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 중에서/오션북스 출간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7강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었을 경우

[제22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 )안을 버림.

예)개다리 - 소반(개다리 - 밥상) / 겸- 상(맞- 상) / 고봉 - 밥(높은- 밥)
단- 벌(홑- 벌) / 마방馬房∼집(마바리- 집) / 민망- 스럽다, 면구- 스럽다(민주- 스럽다) / 방-고래(구들- 고래) / 부항 - 단지(뜸-단지) / 산 - 누에(멧- 누에) / 산- 줄기(멧- 줄기/멧- 발) / 수- 삼(무- 삼) / 심- 돋우개( 불- 돋우개) / 양- 파(둥근- 파) / 어질- 병(어질 - 머리) / 윤- 달(군- 달) / 장력- 세다(장성-세다) / 제석(젯- 돗) / 총각- 무(알- 무, 알타리-무) / 칫-솔(잇 -솔) / 포수(총-댕이) 등.

♣해설

앞의 제21항과 대립적인 규정이지요. 제21항에서 한자어라고 하여 버리지 않았던 것과 같은 정신으로, 고유어라고 부당한 특혜를 주어 표준어로 삼는 일을 삼간 것입니다. 고유어라도 일상 언어생활에서 쓰이는 일이 없어 생명을 잃은 것들은 버리고, 그에 짝이 되는 한자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자가 나타나지 않은 말 중 한자가 뜻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참고로 다음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예) 개다리-소반(小盤), 겸상(兼牀), 고봉(高捧)-밥, 단(單)-벌, 민망(憫?)-스럽다/면구(面灸)-스럽다, 방(房)-고래, 부항(附缸)-단지, 수삼(水蔘), 심(心)-돋우개, 양(洋)-파, 윤(閏)-달, 장력(壯力)-세다, 제석(祭席), 총각(總角)-무, 칫(齒)-솔, 포수(砲手)

‣'심-돋우개'는 '심-도두개'로 고시되었던 것인데 그 표기가 잘못이었으므로 바로잡았습니다.

♣어휘풀이
1,마방馬房∼집⟶예전에, 말을 두고 삯짐 싣는 일을 영업으로 하는 집을 이르던 말(말을 가지고 운송영업을 하던 집)
2,방-고래⟶방의 구들장 밑으로 나 있어,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길.
(방고래가 막혀서인지 방에 불길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농촌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는 초가집에나 있음)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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