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발자욱'이 북한 표준어라고?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발자욱'이 북한 표준어라고?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91강 발자국과 발자욱

  • 승인 2017-05-31 00:01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 화장실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청결이 뛰어나다고 한다. 남자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그림이 화장실 청결에 큰 몫을 한다고 한다./출처=http://mdmanse.tistory.com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 화장실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청결이 뛰어나다고 한다. 남자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그림이 화장실 청결에 큰 몫을 한다고 한다./출처=http://mdmanse.tistory.com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91강 발자국과 발자욱

♣‘발자욱’이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발로 밟은 곳에 남은 흔적’ 이라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고 계십니다. 왜냐고요? 북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명해 드리는 겁니다. 자, 보세요.

‣발자국⟶‘발로 밟은 곳에 남은 흔적’이라는 뜻으로 남한에서 사용하는 표준어.

‣발자욱⟶‘발로 밟은 곳에 남은 흔적’이라는 뜻으로 북한에서 사용하는 표준어.

‣발자취⟶가), 지나온 과거의 사실.
예) 1, 물설고 낯선 이 땅에 우리 선인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2, 그녀는 한국 코미디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나), 발로 밟은 흔적.
예) 1,하얀 눈 위에는 사람의 발자취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2, 유의어 이적(履跡),이종(履蹤),족적(足跡)

‣한 걸음⟶1. 두 발을 옮겨 놓는 동작
예)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해야 맞습니다.

‣걸음⟶ 1.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한 움직임
2, 오고가고 하는 일
3, 두 발을 번갈아 옮겨 놓는 동작

‣걸음하다⟶(사람이)목적한 곳으로 오거나 가다.
예) 어려운 걸음 하셨네요.

♣잔소리 더 한번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한 발자국만 앞으로’라고 쓰면 안 된다고 하였지요? 발자국은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을 말합니다. 그래서 발자국으로 쓰면 안 됩니다. '한 걸음 더 앞으로 해야 맞습니다.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는 말도 틀립니다. 발자국은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인데 이게 어떻게 소리가 날까요. 발자국 소리가 아니라,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고 해야 맞습니다.

♣이왕이면 이것도

‣장족(長足)⟶ 1, 빠른 걸음이란 뜻으로, 발전이나 진보의 속도가 몹시 빠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긴 다리

‣거족(巨足)⟶큰 걸음이라는 뜻으로, 성장이나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름을 이르는 말.

‣여드레 팔십 리⟶팔 일 동안 겨우 팔십 리를 걷는 느린 걸음이라는 뜻으로, 매우 더딘 걸음이나 행동이 느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안비슬(奴顔婢膝)⟶남자 종의 아첨하는 얼굴과 여자 종의 무릎걸음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종처럼 굽실거리며 비굴하게 알랑거리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물 만난 오리걸음⟶물을 보고 반가워 달려가는 오리걸음 같다는 뜻으로, 무엇을 보고 좋아서 보기 흉하게 어기적거리며 급히 걸어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